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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영농일기

[제주날씨&영농일기] 비를 기다리는 마음 - 가뭄 해갈은 언제?

2017년 6월 24일 (토)


제주에는 오늘 아침 첫 장맛비가 내렸어요.

예년보다 5일 정도 늦은 장마네요.

그런데 비구름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면서

아주 찔금 내리고 남쪽 먼바다로 물러갔네요.

다음주 29일~30일 경에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여진다는 예보입니다.


가뭄피해가 극심한 내륙지방에는 다음달

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네요.


△ 출처 : 연합뉴스


경기,충남,전남,경남에는 저수율 10% 미만

저수지가 65개소에 달하고 있어 가뭄이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


6월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피해가

더 크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시원하게 비를 

뿌려주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제주는 이번주말 장마의 영향으로 폭염이 

한풀 꺽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오늘도 텃밭에 나가보았습니다.


일주일 새에 호박꽃이 커졌네요

잎이 활짝 피진 않았지만 이쁩니다.

누가 못생긴 여자를 호박꽃이라 했나요?


이게 무슨꽃일까요?

물외에 열리는 꽃이라고 합니다.

저는 물외 꽃을 처음 보았습니다.


잎사귀 속에 이렇게 토실한 물외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물외냉국이 먹고 싶어지네요.


가지도 열려 있네요.

가지 꽃도 보라보라한게 이쁘네요.


칡커리 꽃도 이쁘지 않나요?

여기서 씨를 얻어서 뿌려주면

새로운 칡커리를 얻을수 있다네요.


고추도 열리기 시작하고 있어요.

그런데 고추가 조금 이상해요.


누가 파먹은 흔적이~

가끔 꿩이 앉아서 농작물들을 먹고 있어요.

꿩이 고추까지 먹을줄은 진짜 몰랐네요.

고추를 파먹은 꿩은 속은 맵지 않을까요?


그래서 비닐봉지를 매달았습니다.

바람이 불때 바스락거리면 예민한 꿩은

사람 발자국소리로 착각하여 도망가지

않을까요?


오늘 비가 와서 땅이 부드러울때

잡초를 캐내야겠습니다.

제초제도 뿌렸고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다 했는데도 잡초는 끊임없이 자랍니다.

마누라도 농사꾼 다 되었습니다.


매형도 토요일은 쉬는 날이라서

한번씩 밭에 와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작물들이 새롭게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비야 내려라.....   공감 클릭 부탁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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