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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주절주절

(사진기초과정) 첫번째 과제 - 봄을 찍다.

드디어 DSLR 입문.....

그동안 폰카로만 촬영하다가 DSLR 하나 장만하였다.


기종은 니콘D7500


중급기종으로 가장 최근에 나왔고 크롭바디이다.

렌즈는 18~55mm 표준 번들렌즈 하나만 갖고 있고 조금 더 배우면 꼭 필요한 단렌즈를 하나더 구입할 예정이다.


사진을 배우기 위해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기초반에 등록하였다.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15주간 총 30시간을 배운다.

기초반이 끝나면 중급반 심화반 계속 다닐 예정

선생님은 사진작가이신 고남수 작가님이시다.

고작가님은 잘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의 차이에 대해서 강조를 하신다.


잘찍은 사진이 기술적으로 훌륭한 사진이라면 

좋은 사진은 자신의 생각을 사진에 담아 남이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좋은 사진이라 말씀하신다.

너무 기계탓하지말고 좋은 사진을 찍도록하라고 당부하신다.


그동안 카메라의 역사와 원리 

그리고 A모드, S모드, M모드 등 노출과 노출보정 등 기본적인 사진 찍는 법에 대한 이론을 6주간 배우고 

드디어 7주차에 기다리던 첫 현장 실습을 다녀왔다.


실습장소는 제주 한라수목원

실습과제는 A모드(조리개)로 f값을 조절하면서 을 찍으라는 것이었다.


물론 평범하게 봄꽃이나 찍으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뭔가 봄을 연상할 수 있고 봄과 관련하여 의미있는 내용이 들어 있는 사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사진 걸음마 단계인 내가 내용이 있는 사진을 찍을려니 어렵지만 나름대로 봄을 표현해 보았다.

"봄"하면 새생명, 새출발, 희망, 설레임 등 이런 의미를 담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제목 : 꿈의 대화>


젊은 부부인듯

둘의 대화는 내집 마련 등 희망찬 미래에 대한 대화일 것이다.

둘의 희망대로 집도 사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았다.


<제목 : 청춘은 봄>


약간 나이 드신 분들이 미팅이라도 하는지..

아뭏든 저분들에게도 청춘은 있고

봄이 되면 마음이 설레지 않을까?


<제목 : 봄을 쏘다>


특별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이거 찍으면서 망원렌즈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 바위틈에 핀 꽃>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강한 생명력을 표현해 보았다.


<제목 : 빛을 향하여>


올겨울은 유난히도 추웠고 눈 오는 날이 많았다.

이제 새 봄을 맞이하여 어둠에서 나와 빛을 향하여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보았다.


<제목 : 기다림>


저쪽 편에서 노란색이나 분홍 계통의 옷을 입은 여인이 걸어 오기를 기다렸다.

마치 봄의 여신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찍었다.


<제목 : 봄의 전령사>


자목련은 4, 5월에 피며 봄을 알리는 꽃이다


<제목 : 생명의 기운을 내리다>


하늘에서 지상에 생명의 기운을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제목 : 모자의 봄나들이>


엄마는 아이와 함께 봄나들이 나왔는데 아이는 아무 관심이 없어하는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을 배우는게 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 너무 재미있고 토요일이 엄청 기다려진다.

이번주엔 각자 찍은 사진을 갖고 크리틱 및 토론을 할건데 그때 뭐라 얘기하실지...

설마 혼내지는 않으시겠지...

그래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다.

예전에 이런 맘으로 공부했으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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