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산(바굼지오름) - 다섯봉우리가 거대한 박쥐처럼 날개를 펴다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의 뒷자락 2월 마지막 주말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단산을 올랐다. 박쥐가 날개를 활짝 편 형상을 하고 있다. 제주의 오름은 대부분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어 여성적이다. 하지만 이 곳 단산은 뽀족한 모습을 하고 있어 거칠고 남성적이다. 그래서 제주 오름의 "이단아"라 부른다. 단산은 바굼지오름이라고도 한다. "바굼지"는 바구니를 일컽는 제주어이다. 옛날 제주 들녘이 물에 잠겼을 때 바굼지만큼 물위로 보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단산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보인다. 1132번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 차를 세워서 보면 5개의 봉우리가 모두 보이는 곳도 있다. 북쪽 사면은 깍아지른 듯 직각에 가까운 절벽이다. 남쪽 사면에는 다소 가파른 경사에 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