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3대천왕] 몰질식육식당 - 짬뽕이냐 복지리냐

소문난 맛집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오늘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몰질식육식당을 찾았다.
이근호와 이휘재가 맛있게 먹었던 짬뽕.

 

아주 허름하고 오래된 식당이다.
사실 이 집은 복지리가 유명한 집이었다.
3대천왕에서 고기짬뽕이 나오면서 짬뽕이 더 떠버렸다.
그래서 2번에 걸쳐 맛봤던 복지리와 짬뽕 2가지를 다 소개시켜주고자 한다.
이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짬뽕은 6,500원, 복지리는 1인분에 13,000원이다. 일반 복집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다.
짬뽕은 와서 주문하면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다. 약 30분정도.....
그리고 복지리는 최소 1시간 전에 예약을 하여야 하는데 2시간 전에 해야 예약이 가능하다.

 

짬뽕에 마치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넣듯이 넣어 돼지고기 짬뽕이 되었다.

 

앞접시에 덜어넣고서 호로록....
돼지고기가 잘익었고 쫄깃하다.

 

고기가 보기보다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면발도 쫄깃하니 돼지고기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절묘한 맛이다.
특별한 맛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해물대신 돼지고기를 넣은 짬뽕도 나름 먹을만 했다.

며칠후 다시 한번 찾게 되었다.
이번엔 아침 10시가 되기 전에 미리 복지리를 주문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어 가보니 별도의 방에 복을 끓이고 있었다.
가까이서 찍을려니 김이 끼어서 약간 떨어져서 찍을수 밖에...

 

콩나물과 미나리를 풍덩~

 

끓는 소리에 손을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

 

먼저 미나리를 소스에 찍어서 먹어본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다.

 

콩나물도 한입~

 

살코기도 너무 맛있다.

 

고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다.

 

이건 복어 애라고 단골들에게만 주는 거라고 한다. 복의 간이라고 하는데 11월~2월에만 먹을수 있고 또 한마리에 양도 얼마 없어 굉장히 귀하다고 한다.

 

그 귀한 애를 조금 맛을 보겠다.
음~ 물컹허니 맛은 없다. 그래도 몸에 좋다니까 일단 먹어둬야지..

 

밥도 살짝 말아서 식사 마무리....
오늘 식사는 정말 속이 든든하게 먹은 것 같다.
술마신 다음날은 이만한 해장이 없을거 같다.

갠적으로 솔직히 평가해 보면
짬뽕은 해물짬뽕보다 확실히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얘기도 아니다.
그런데 복지리는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고기도 풍성하고 맛도 아주 괜찬게 느껴진다.
식당이 유명해지고 손님도 많아졌지만 예전에 해오던대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 식당 외관과 내부는 예전대로 고수하지말고 깔끔하게 바꿨으면.......
이상 강봥옵써의 유명맛집 파헤치기였습니다.

강봥옵써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