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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숙소/신제주권(연동,노형)

[동네맛집] 사장님이 직접 배타고 한치와 문어를 잡아 요리하는 식당 - 문어도리

정말 우연히 발견한 맛집.

친구와 저녁을 간단히 먹을려고 나왔다가

원래 갈려고 했던 식당이 그 날 휴무라서

다른 곳으로 옮기던 중 눈에 띄어 들어왔던 식당.

그리고 이후 일주일 동안 두번을 더 가게 되었다.


내가 원래 문어를 워낙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왠지 숨은 맛집일 것 같은 분위기...

식당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장님의 말씀...


문어와 한치로 만드는 요리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사장님이 직접 배타고 한치와

문어를 낚아 온다고 한다.

요즘은 주로 한치 낚시를 다니고 있고 

8월말부터 문어를 본격적으로 낚을 예정이라고..

이번 포스팅은 3번째 4명이 방문했을때

주문했던 걸 기준으로 작성해보았다.

주문 내용은 문어숙회 2만 + 문어도리 25천

+ 한치볶음 2만 + 묵밥1인분 6천 + 소맥..


밑반찬은 간단하고 깔끔하다.

왼쪽 위에가 새송이버섯

아래 가운데 반찬이 깅이(게)로 만든 반찬이다.

저걸 세번씩이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이건 고등어 구운 것인데.. 바싹 구워 버렸네?

사장님이 한치 낚다가 얻어 걸렸다나?

서비스로 나왔다.  

왜?  

있으니까....


오늘의 하이라이트 !!!

문어도리탕...

닭도리탕에 문어 한마리를 통째로 넣은 것이다.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런 걱정은 국물 한수저 떠먹는 순간 사라진다.

국물맛이 내가 알던 닭도리탕 국물과 다르다.

국물 먹다가 너무 먹어 배가 불러 버렸다.

육수 국물은 사장님이 밤새 따로 만든다고 한다.


문어숙회...

역시 문어요리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

쫄깃쫄깃 씹는 맛...

모처럼 어금니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열불나는 한치볶음..

이걸 먹으니 입안이 얼얼하다.

밥에 얹어서도 먹고 비벼서도 먹고

배만 안불렀으면 계속 먹고 싶다.


마지막으로 묵밥도 시켰는데 이 맛 또한 일품.

한치볶음으로 얼얼한 속을 식혀준다.

땅콩버터를 풀어놓아 고소하고 시원한 맛...

정말 무더운 여름에 다시 생각나는 맛이다.


문어와 한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안주이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복잡하지 않으면서

제주 바다에서 직접 잡아오니까

믿을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맛집을 찾았다.

내 맛집 목록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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