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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알자/제주의 농어촌

농어촌체험 - 조랑말 박물관이 있는 바람의 마을 가시리

 

넓은 초원 한편 밭담길 사이를

한쌍의 말이 뚜벅뚜벅 걷고있다.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인지

고요히 걷고 있는 말발자국때문인지

 

사르르르 흔들리는  억새 소리도
백마가 가쁜히 내뱉는 숨소리마저도

 

지금 이순간은 모든게 평화롭다

 

푸른 하늘 아래 푸른 산 푸른 나무와 풀

푸르지 않은 돌, 나무, 바람까지도

 

어제의 피곤했던 내 심신마저도

지금 순간은 너무 평화롭다.


 

가시리에 조랑말 박물관이 있는 의미는

이 곳이 옛날 조선시대 최고 등급의 말을 키워

나라에 상납하던 갑마장이 있던 마을이다.

 

가시리 조랑말박물관은 리립박물관이다.

국립,도립,시립 등 박물관은 있어도

리립박물관은 가시리가 유일할 것이다.

 

이 곳 조랑말박물관에서는

옛날 갑마장의 역사와 당시에 사용했던

말과 관련된 용품등을 볼수 있고

 

조랑말체험과

말똥쿠키 만들기 체험등을 할수 있다.

 

 

바람의 마을

처음엔 그저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

힐링이 되는 웰빙 바람정도로 생각했다.

 

지금은 마을 소유 부지에 설치된

풍력발전에 의한 소득으로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쓰여지고 있다.

그러니까 돈바람이 된 것이다.


 

가시리에서 또하나 유명한 것은

돼지고기이다.

이 곳 돼지고기가 왜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항상 가시리에 있는 식당에는

돼지고기 주물럭과 돼지고기 구이

그리고 순대국을 먹으로 오는 외방객이

줄을 잇는다.



오늘은 주물럭말고 바베큐로 먹어본다.

땟깔좋은 고기가 맛있다고

땟깔 죽이지 않나요?



호박잎을 넣은 된장국과 곁들이면

식도에 끼어있는 기름기가 함께

쭈욱 내려가는 개운한 느낌이다.

 

시원한 풍경속에서

재밌는 체험과 건강한 식사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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