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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하늘이 맑은 날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용눈이오름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이라 하여 용눈이오름 오늘 겨우내 누워 있던 용이 잠에서 깨어나 푸른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다 겨울을 마감하는 2월의 마지막 주 화창한 날에 용눈이오름을 찾았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억새풀 몽땅 먹어버릴 기새로 오름 중턱까지 올라 왕성한 식욕을 가진 말들이 흩어져 각자의 영역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김영갑 작가님을 제주에 정착하게 만든.. 작가님을 수백번씩 오르게 한 그 용눈이오름을 나도 오늘 올라본다. 세개의 봉우리 사이에 동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타원형 분화구 그 속에는 새 봄의 따스함과 생명의 기운이 담겨져 있어 우리의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두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굴곡진 곡선 작가님은 저 곡선에 매료되어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 더보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 "내가 본 이어도"를 찾아서.. 김영갑의 "내가 본 이어도"를 찾아서 내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 찾았을 때는 사진에 관심이 없이 남이 가니까 그냥 따라간 것이고 이번에 갔을 때는 사진을 1년 정도 조금 배우다보니김영갑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 와이프와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간 것이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있는 예전에 폐교되었던 삼달초등학교 분교를 임대하여 갤러리로 직접 꾸민 것이다.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3년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2001년에 갤러리를 만들기 시작하여 2002년에 갤러리를 개관하였다. 병으로 출사 나갈 힘조차 버거운 상태에서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중산간 지역의 폐교된 시골 학교를 꾸며 갤러리로 만든 것은 죽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