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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숙소/서귀포서부(안덕,대정)

모슬포 수눌음식당 - 방어회가 제철인 요즘 가성비 최고의 맛집

방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방어축제가 지난 12월3일로 끝나고 본격적인 방어회 철이 되었습니다.

△ 지난 11월30일~12월3일 제17회 최남단방어축제가 역대 최다인 21만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대하게 마무리되었다.


방어는 봄과 여름에는 기생충이 많지만 바다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먹으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방어회의 기생충은 고래회충과는 다른 사상충으로 만에 하나 체내에 들어가도 인체에 큰 해는 없다고 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합니다.

 

모슬포와 마라도 사이에는 바다 물살이 빠른데다가 방어의 주 먹이인 자리돔이 워낙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이곳에서 잡히는 방어는 기름지고 살점이 많은데다가 탄력이 있어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래서 모슬포에는 겨울철 방어횟집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도 방어회를 맛보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모슬포에는 방어횟집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주를 방문하는 지인들이 좋은 곳을 추천해달라고 요청이 많이 오는 편인데

개인마다 취향이 다양하므로 취향에 맞춰서 추천을 해주어야겠죠.

 

고급스럽게 스끼다시까지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나오는 걸 좋아하는 이도 있고

가격 저렴하게 회만 한사라 간단히 나오는 걸 좋아하는 이도 있습니다.

또 양은 적어도 뱃살 등 특수 부위를 좋아하는 이도 있고요..

 

제가 최근에 갔던 횟집은 모슬포 항에 있는 수눌음 횟집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방어회를 제대로 맛볼수 있고

배도 부르게 먹을수 있는 그러니까

가성비가 최고로 좋다고 느꼇던 맛집입니다.


4인 기준 한상에 6만원, 1인 15천원꼴인데요

워낙 저렴해서 너무 부실하게 나오는게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방어회 세트로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씻은 묵은지, 세우리무침 등 밑반찬은 간단하면서도 깔끔합니다.


큰 접시에 방어회가 나왔습니다.

보통은 바닥에 무우채를 깔아놓아서 착시로 회가 푸짐해 보이지만 이곳은 맨 접시에 회를 떠 놓았습니다.


거기다가 회를 두툼하게 썰어놓아서 부피로 따지면 생각보다 훨씬 많지 않을까싶습니다.


한점만 넣어도 입안이 꽉 찹니다.

회를 이렇게 입안에 꽉차게 먹을수 있는 것이 방어회의 매력입니다.


회를 먹다보면 이렇게 회국수가 나옵니다.

보면 군침이 나오죠?

 

비빔국수처럼 비벼서 먹다보면 어느새 회도 입안에서 씹히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양념이 살짝 단짠단짠한 조림도 한 맛합니다.

국물에다가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고요...


무엇보다 백미는 방어지리입니다.

깊게 우러난 국물 한 수저하면 개운하고 속이 확 풀리는 느낌입니다.

최근 날씨가 맹추위를 보이고 있는데

방어지리 한 그릇이면 속이 따뜻해지고

감기도 단숨에 달아날거 같습니다.

올 겨울 감기들 조심하시고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드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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