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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숙소/신제주권(연동,노형)

[제주동네맛집] 소리원 - 아빠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우리동네에 조그만 중국집
생긴지 2년정도 됐나?

이런곳에 중국음식 먹으러 오는 손님이
있겠나 싶었는데 최근에 은근히 손님이
많아 가끔은 자리없어 기다릴 때도 있다.

처음 이곳에서 먹은 요리는 짬뽕인데
짬뽕맛에 반해 집에 사 갖고가서 짬뽕도
먹고 국물에 밥 말아 먹기도 했었다.
최근에 다녀온 사람들이 짬뽕보다 다른
요리들이 더 맛있다고 하길래 다음에는
다른걸 먹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포스팅은 2번에 걸쳐 방문한
이야기를 합쳐서 작성해볼까 한다.

오늘은 마눌 일나가고 집에 아들과 둘이
식사를 해야되서 소리원을 찾았다.
동네니까 그냥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시력테스트
짜장면 얼마? 4천원, 짬뽕 5천원
삼선우동 7천원, 새우볶음밥 7천원

아들아! 아빠는 삼선우동 시킬거니까
너는 새우볶음밥 시키거라...
아빠! 저는 4천원짜리 짜장면 시킬께요
흠~ 얘가 내 주머니 걱정하나?

주문하니까 바로 흔한 중국집 밑반찬..

조금 기다리니 삼선우동
오징어,굴,홍합 등 해산물과 버섯 야채 등
재료가 신선하고 국물 맛이 개운하다.

아들은 짜장면 나오자 고추가루 뿌리고
입술 까맣게 묻히며 흡입~
아들한테 조금 미안했지만 본인이 선택
한거니까.... 암튼 맛있는 식사였다.

며칠후 마눌과 단둘이 있는 날
밥이 없네? 하며 소리원 가자는 마눌..
오늘은 마눌이 주문하기 전에 내가 먼저
주문했다.
밥으로 먹자며 "새우볶음밥 둘 주세요"
이때 마눌  "새우볶음밥 하나, 짜장 하나"
그리고 탕슉 중으로 포장 하나"미챠!!!  왠 짜장? 밥 먹어..."
"난 짜장면 먹고 싶어.. "
짜장면 못먹고 죽은 귀신이 붙어있나..
우리 식구들은 입이 저렴해~~ ㅋ
암튼 기다리는 사이

새우볶음밥.. 새우가 탱탱해요

탕슉... 일단 포장 전에 맛부터 보고

속에 고기가 부드러워요...

오늘도 맛있게 식사라긴 했는데 혼자
맛있게 먹은 느낌~~~
마눌이나 아들한테도 더 맛있는 걸로
사주고 싶은데

어디 짜장면 팔지않는 중국집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