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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숙소/제주시서부(애월,한림,한경)

수타명가-문어나 면이나 쫄깃한건 마찬가지

한림 쪽을 지나면서 몇번 봐두었던 중국집.

언제 한번 들어가서 맛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뎌 오늘 근처를 둘렀다가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한림읍 귀덕리에 있는 "수타명가"를 찾았다.


용이 건물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나는 "수타"로 면을 뽑는다는 것에 더 끌렸다.

요즘 수타로 면을 뽑는 중국집이 흔하지 않아서 쫄깃한 면발의 짬뽕이 무척이나 끌렸다.


내부 분위기가 뭔가 공연장 같은 느낌...

사장님인가?

주방 쪽에 걸린 사진과 함께 실물을 보니까 마치 연예인 같은 포스가 풍긴다.


뭘 주문할까 고민하는데

남자분들은 문어짬뽕을 많이 시킨다는 써빙 줌마의 얘기에 "문어짬뽕" 주문을 해버렸다.

가격은 좀 센 편이라는 느낌....


털보 사장님의 공연...

어릴적엔 중국집에서 흔하게 보았던 광경인데 지금은 마치 공연장에서 난타 공연을 보는 기분....

쿵 ^ 떡 ^ 쿵.....


밑반찬은 다른 곳과 별 다르지 않다..


주문한 짬뽕이 나왔는데....

입이 쩌~억

그릇이 보통 짬뽕 그릇의 곱배기는 되는거 같다.

각종 해물이 한 가득...

이걸 다 먹을수 있을려나..

역시 비싼 값을 하는구나 생각했다.


문어는 다리 4개가 들어 있는데

허벅지 만큼이나 굵고 튼실한 다리이다.


전복도 한마리


그리고 소라

나는 꼬돌하게 씹히는 소라 맛을 정말 좋아한다.


꽃게도 ....

왠만한 해물탕 못지않게 해물이 들어있다.


해물 껍대기 모두 제거 완료..


탄력있는 면발이~

손으로 빚은거라 면발이 좀 거칠다.

혀를 준비운동 시켜야 할거 같다.


면발도 쫄깃쫄깃하고 문어도 쫄깃쫄깃하다.

혀에 쥐가 나지 않도록 주의...


면과 소라와의 조화 또한 환상적이다.


가운데 하얀 거는 오징어이다.

작게 썰어서 많이 안보이는데 상당히 많이 들어 있었다.

양이 많아서 국물까지 다 먹기는 엄청 힘들었다.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

그래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강하지 않게 얼큰함이 깔끔하게 느껴지는 맛이다.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오늘도 불룩한 배를 내려다 보며 조금만 덜 먹을걸 후회한다. 

오늘의 맛집 탐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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