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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트래킹/역사탐방

제주4.3의 현장을 찾아서(3) - 영화 "지슬" 촬영지 동광리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1편에서는 해방이후부터 1948년 4월3일 무장봉기가 일어나기 까지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였고 2편에서는 무장봉기가 일어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인 협상에서부터 초강경진압으로써 초토화작전을 벌이게 된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1편-해방부터 4.3봉기까지 역사적배경 다시보기 2편-평화협상 결렬과 초토화작전 다시보기 세번째 이야기부터는 무장대를 토벌하기 위한 초토화작전을 펼치면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양민들이 어떻게 희생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번 이야기는 영화 "지슬"의 스토리 배경인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피해사례이다. 동광리사무소에 도착해서 4.3길을 걸으면 맨 먼저 임문숙 일가의 헛묘를 볼수 있다. 헛묘는 숨어있거나 한라산으로 도망쳤다가.. 더보기
제주4.3의 현장을 찾아서(2) - 평화협상은 깨지고 초토화작전 강행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두번째 이야기 - 평화협상에서 초토화까지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4.3 봉기까지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미군정이 시작되고 일제에 부역하던 기존 경찰과 관료는 재등용되고 서북청년회의 만행등으로 도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된다. 3.1절 발포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3.10 총파업이 발생하고 이를 진압하기 위한 무차별 연행과 고문으로 제주 사회는 분노 그자체, 결국은 이에 항거하고 남한만의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남로당을 주축으로 하는 무장봉기가 발생하게 된다. 해방부터 4.3봉기까지 역사적배경 다시보기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4.3 봉기가 일어난 후 제주도 경비대와 무장대와의 평화협정이 극적으로 타결되었으나.. 더보기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1) - 해방이후 4.3 무장봉기까지 역사적 배경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첫번째 이야기 - 역사적 배경 ▲ 1948년 10월 제주 해안에서 5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대한 소개령이 내려 중산간 마을은 불타고 주민들은 해안지역으로 강제 이주 당한다. 이는 4.3 피해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민 25,000~30,000명이 희생된 제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제주도 인구는 28만명) 이 사건은 그동안 언급을 금기시하다가 1990년대에 역사적으로 재조명되어 2000년 진상 조사와 피해자 파악이 실시되었다. 4.3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정치,사회 시대적 상황을 먼저 이해하여야만 사건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해방 이후부터 4.3이 종료될 때까지의 과정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하면.. 더보기
목숨 던져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낸 제주낭자 홍윤애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조선 정조 때 제주에서는 춘향이보다 더 애절하고 목숨을 던져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낸 홍랑 홍윤애의 이야기가 있다. 오늘 그 홍윤애의 묘터를 찾아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물론 이 이야기는 실화이다. 먼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홍윤애와 조정철에 대해서 알고 가자. 조정철과 홍윤애는 누구? 조정철은 조선 명문가의 자손으로 아버지는 이조참판 조영순이고 장인은 노론시파의 거두 형조판서 홍지해였다. 장인이 정조시해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조정철은 27세에 제주로 유배를 오게되고 부인 홍씨는 친정아버지로 인해 남편까지 대역죄인으로 몰리게 된 자책감에 자결을 하게된다. 홍랑 홍윤애는 고려말 정승을 지낸 홍언박의 후예이나 15세기 초 제주에 유배온 홍윤강의 후손이다몰락한 유망인의 .. 더보기
4.3 학살터 섯알오름 -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통해 영원한 평화를 염원하다 4.3이 웬만큼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여겼는데 1950년 6.25 전쟁 발발로 다시 한번 민심이 흉흉해지고 동네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설마 이 곳까지는 별일 없겠지 하며 맘 한편으로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7월 무더웠던 여름밤 늦은 시간 갑자기 들이닥친 모슬포경찰서에서 나온 순경들에 의해 이상숙의 남편은 연행되어 갔다. 1945년 해방되던 해 만20세의 나이에 안덕초등학교 교사인 1살 연하 남편에게 시집온지 5년.. 워낙에 혼란스런 시기에 제대로 신혼의 단꿈에 젖어보지도 못하고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른채 남편은 그렇게 끌려갔다. 전쟁후 6월부터 7월까지 예비검속이란 미명하에 모슬포경찰서 관내에서 이렇게 구인된 인원만 344명이었다. ※ 예비검속 6.25전쟁이 발발하자 치안국장의 명으로 각경.. 더보기
시간이 멈춰지는 행복한 워킹 - 가시리 쫄븐갑마장길에서 추억의 원보훈련 날씨 화창한 봄의 끝자락에 가시리 갑마장길을 찾았다. 고교 동창과 가족, 그리고 은사님들.. 벌써 16회째 행해지는 추억의 원보훈련 가시리 정석항공관 옆 주차장에 하차. 작은사슴이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이 보인다. 큰사슴이오름 탐방로 입구에서 출발 첫번째 고지인 큰사슴이오름.. 저 오름을 먼저 넘어야 한다. 아직까지는 평탄한 길 엉겅퀴 3송이.. 꽃만 생각하며 찍었는데 벌 한마리가...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 이연실의 노래 "찔레꽃" 중에서 = 오르막 길이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다들 힘들어 하고 있다 큰사슴이오름 정상에서 잠깐 휴식 중 조선시대 제주말을 키우던 산마장 그 중 규모가 가장 컸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