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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숙소/제주시동부(조천,구좌)

[함덕맛집] 문어아저씨 - 문어요리 다모여

오늘은 3시가 좀 지나서

늦은 점심을 하게 되었다.


숲길을 걷고 구경도 좀 하다보니까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버렸다.

무지 배가 고프다.

그렇다고 아무데나 가서 먹고 싶지는 않다.


남원쪽에서 숲길을 걷고

함덕에 있는 해물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아뿔사 오후 3시~5시 브레이크타임~


그래서 또 생각해둔 맛집이 있었으니...

코끼리아저씨와 고래아가씨가 결혼할때

용궁예식장에서 주례를 봤다는

"문어아저씨"라는 맛집이다.


제주도 식당은 대부분 1층에 있는데

이 곳은 2층에 위치한다.


식당 앞에는 함덕해수욕장 백사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문어아저씨 똥고집이 무척 센 모양이다.

언제 한번 겨뤄보고 싶다. ㅋ


이렇게 메뉴판도 계단에 붙여져 있어서

계단 올라가면서 메뉴를 결정했다.

문어짬뽕과 문어짜장 각 하나....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없고

창가에 3테이블은 다 차 있다.


이런 행운이

창가에 손님이 식사 끝나고 일어난다.

얼른 자리를 창가쪽으로 옮겼다.


창가에서 바라보는 바다 경치 죽인다..


머 밑반찬은 그저 그래...


문어짜장이 나왔다.

와! 비쥬얼 봐라...

면 위에 먹물이 아닌 짜장.. 

그 위를 문어한마리가 완전히 덮고 있다.


맛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문어는 탱탱하기 보다는 상당히 부드럽게 씹힌다.

짜장은 약간 뻑뻑한 편...

짜장에 수분이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이다.

면은 보통 짜장면 면발과 별다르지 않다.

그렇게 크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다.

문어가 한마리 통으로 들어갔으니까 

가격은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든다.


다음은 문어짬뽕 등장이다.

양이 엄청 많은 편이다.

이걸 다 먹을 수 있나 걱정이 들었다.


문어를 잘라내고 해물껍데기 완전 제거..


우선 문어 한숟깔 드시고...

역시 문어는 어떻게 삶았는지 상당히 부드럽다.

국물은 무척 매운편이다.


면과 함께 소리내며 흡입.....

국물도 함께 흡입하니까 입안이 얼얼하다.

글쓰며 국물만 봐도 입을 다셔진다.

맛있는 점심이었다.

강력 추천까지는 아니고

한번 정도는 먹어봐도 괜찬을 맛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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