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은 사진교실에서 출사를 나간다

오늘의 출사지는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은 5.16도로 변 해발 600m 고지에 있으며 마소의 방목지로 사용했던 곳을 제주 식물의 보고에 걸맞게 생태복원 시킨 생태숲이다.

 

오늘 날씨는 맑고 뭉게구름이 떠 있는 청초하고 따사로운 봄날씨이다.

꽃놀이하기에 최적의 날씨인듯..

오늘 내가 봤던 꽃들에 대해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산철쭉

진달래과에 속하며 전국 1600m 이하의 고지에 분포되어 있고 4월, 5월에 개화한다

한라산에는 5월초부터 6월중순까지 피어 있으며 특히 5월말에 가장 만개하는 시기로 주로 이 시기에 한라산 철쭉제가 열린다.

꽃말은 "사랑의 기쁨"으로 연인과 함께 손을 잡아주며 한라산 철쭉꽃밭을 걸으면 그 자체가 사랑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참꽃나무

진달래나 철쭉꽃에 비해 꽃이 크고 높게 자라서 남성적인 느낌이 드는 진달래꽃이라 하여 참꽃나무라 부른다.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며 5월에서 6월 중순까지 붉은색의 깔대기 모양으로 꽃이 핀다.

 

▲마가목

장미과에 속하며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한대수목으로 높은 산 중턱에서부터 꼭대기 능선에 낙옆 활엽수림을 구성하는 식물이다.

꽃은 5월~7월에 피며 10월에 열리는 빨간 열매와 단풍잎이 특히 일품이다.

열매는 약용으로 이용하고 줄기로 지팡이를 만든다.

 

 

▲수련

6월~7월에 피며 중부지방 이남의 연못에 기르는 수생식물이다.

해가 뜨면 꽃잎을 열고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을 오므려서 잠자는 연꽃이라 하여 수련의 수는 물 가 아니라 잠잘 이다.

꽃말은 "당신의 사랑은 알 수 없어요" 

오늘은 수련꽃 같은 아내에게 또는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의 믿음을 보여줘야겠어요

 

▲노랑꽃창포

얕은 물가에 자라는 정수성식물이다.

꽃은 5월~6월 노란색으로 피어 연못 등에 관상용으로 심던 것이 하천이나 습지에 야생으로 자라기도 한다.

중금속 제거와 영양염류 제거 기능이 있으므로 수질정화식물로 이용할 수도 있다.

꽃말은 "우아한 마음" "당신을 믿는다"

 

▲금새우난초

새우처럼 마디가 있고 노란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금새우난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울릉도와 안면도,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해 여러 도서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따뜻하고 비옥한 숲속의 배수가 잘되며 직사광선을 직접 받지않고 공중습도가 높은 지역에 살고 있다.

관상용으로 많이 채취되어 현재 자생지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어 국제협약으로 보호하고 있는 식물로 특히 새로운 품종 등의 개발로 고가의 금새우난초 품종들이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

 

▲자란

남부지방이나 섬지역에 분포하며 햇볕이 잘들고 약간 건조한 곳에서 생육하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진도 북서해안에 약 10만평 정도의 대군락을 이루고 있다

얼핏보기에 새우난과 비슷하며 홍자색의 꽃을 피우는데서 자란이라 부르며 꽃이 아름다워 채취가 심해 자생지 및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자생지 보호가 필요해 보인다.

 

▲붓꽃

산과 들에 양지 바른 곳의 습기가 많은 곳이나 메마른 땅에서도 자란다.

꽃은 5월~6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흰꽃잎에 노란색무늬가 있는 것은 노랑무늬붓꽃이다.

봉우리일 때는 붓을 닮았지만 점차 꽃이 열리면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꽃잎은 안쪽에 노란색과 검은 자색의 선이 있어 매우 아름다운데 이 곳이 곤충을 유인하는 장치이다.

꿀이 없지만 곤충이 날아들도록 하여 8~9월 경에 열매가 결실된다.

붓꽃의 속명은 "아이리스"인데 그리이스 신화에서 붓꽃의 유래가 전해지기도 한다.

 

이상 5월에 한라산생태숲에서 만났던 꽃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를 해보았다.

꽃이나 나무 등 식물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해볼려고 하는데 참 어려울 것 같다.

숲과 나무 그리고 꽃, 자연속의 생명체 하나하나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예전과는 다르게 좀더 자주 보고 좀더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감상하며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풀 꽃

         -- 나 태 주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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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angdante 2019.05.17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련과 창포꽃을 보니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합니다
    아름답고 멋진 생태숲입니다.. ^^

  3. 절대강자! 2019.05.17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가목을 들어는 봤는데 처음 보는듯 하네요...
    저도 사진교실에 등록하고 싶어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라디오키즈 2019.05.17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제주는 자연이네요. 저는 제주의 바다를 더 좋아하지만, 꽃과 숲도 제주는 특별하죠.^^

  5. 낭만ii고양이 2019.05.17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꽃들이 너무아름답네요~^^ 즐거운주말되세요 ~

  6. 이청득심 2019.05.17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들을 아주 몌쁘게 담아오셨습니다.^^
    덕분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ㅎ

  7. 아이리스. 2019.05.17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참 좋습니다
    사진교실에서 함께 한다니 좋을것 같아요..
    마가목 꽃은 처음 보았는데 배꽃 비슷해 보이네요..^^

  8. @산들바람 2019.05.17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의 한라산생태숲에 핀 야생화가 아름답네요
    멋진 촬영솜씨에 어우려져 야생화가 더욱 빛을보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꽃구경 잘하고 갑니다.

  9. 청결원 2019.05.18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가네요~^^

  10. 코리아배낭여행 2019.05.18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1. 지후니74 2019.05.18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곳곳에 숨어있는 꽃들을 찾는 재미가 쏠솔한 곳이네요.

  12. 작은흐름 2019.05.18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마지막 풀꽃 시 너무 좋아해요! 정말.. 자세히 보아야 진짜 예쁜 걸 발견할 수 있는것 같아요. 오늘 덕분에 멋진 사진들로 예쁜 꽃 자세히 잘 보고 갑니다~

  13. Laddie 2019.05.19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다운 제주의 한라생태숲 꽃들이네요 ^^

  14. 방구석미슐랭 2019.05.19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봥옵써님 사진은 마음까지 쨍하니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액자로 만들어서 몇 개 걸어두고 싶을 저도로요~^^

  15. peterjun 2019.05.19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너무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
    보호가 필요한 식물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이 예쁜 녀석들을 오래오래 보고 싶네요. ^^

  16. Chatterer 2019.05.20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사진이 많이 많이 이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배우신 분이셨군요... ㅎㅎㅎㅎ
    어쩐지 사진들이 전부 이쁘더라구요 ㅎㅎㅎ

    꽃을 군집을 보기만 하는거 같은데
    사실 오~ 색감만 보고 이쁘네 하고 넘어갔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오랜만에 보게게 되니
    꽃들도 비슷하면 전혀 다른 모습들로 있네요 ㅎㅎㅎ

    금새우난초랑 노란꽃창포나 색이 비슷하서
    노란색이네 하며 넘어갈꺼 같은데
    이렇게 접사로 보게 되니 화악 다르게
    느껴지네요 ㅎㅎㅎㅎ

    신기하네요 제주도에는 비슷한 지역에
    이렇게 다른 꽃들이 존재 한다는것도 ㅎㅎㅎ

    공감꾹~ 다른것도 꾹~ 눌러 드리고 다녀 갑니다

  17. 잉여토기 2019.05.21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사하게 핀 꽃들의 선명한 색감도 호수 위에 반영된 청명한 하늘도 넘 멋진 봄날이네요.

  18. 버블프라이스 2019.05.23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라생태숲에서 멋진 꽃들을 아름답게 담아주셧군요^^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19. 미.야 2019.05.23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쁜 꽃 너무 잘보고갑니다! ㅎㅎ

  20. 라미드니오니 2019.05.23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못에 핀 예쁜꽃 잘보고갑니다ㅎ

  21. 생명마루 신림점 2019.05.25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예쁘네요 ㅎㅎ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이라 하여 용눈이오름

오늘 겨우내 누워 있던 용이 잠에서 깨어나

  푸른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다


겨울을 마감하는 2월의 마지막 주

화창한 날에 용눈이오름을 찾았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억새풀

몽땅 먹어버릴 기새로 오름 중턱까지 올라

왕성한 식욕을 가진 말들이 흩어져

각자의 영역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김영갑 작가님을 제주에 정착하게 만든..

작가님을 수백번씩 오르게 한

그 용눈이오름을 나도 오늘 올라본다.


세개의 봉우리 사이에 동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타원형 분화구

그 속에는 새 봄의 따스함과 

생명의 기운이 담겨져 있어

우리의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두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굴곡진 곡선

작가님은 저 곡선에 매료되어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오름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셨나보다.


엄마의 품속과도 같은 포근함

그가 꿈꾸었던 이어도는 

엄마의 품속에서 잠들며 꿈꾸는 

편안한 표정의 아가의 모습 속에

들어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정상의 세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

그 정상을 향해 사람들이 가쁜 숨을 쉬면서도

모두가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4.3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다랑쉬오름

잘룩한 허리 속에서 솟아나듯이

아픔을 딛고 새 생명의 탄생을 보는 듯하다


아무런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늘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

묘터를 쓴 것일까...


여럿이 함께 걸으면 더 즐겁고

힘든지 모르게 더 오래 걸을 수 있다.

혼자 걸으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생각하고

나를 보다 더 성숙하게 해준다.


아까보다는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

여전히 왕성하게 풀을 뜯어 먹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먹어치운 빈자리에는

새 생명이 돋아날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사라지기도 하고

새롭게 태어나기도 하면서 변해가지만

우리는 변해가는 것에 무관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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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inkan 2019.03.01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용눈이오름 가봤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또 색다르네요 ㅎㅎ 그때 올라가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3. 식빵이. 2019.03.01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오름도 멋지고 날씨도 아주 최고네요

  4. 제나  2019.03.01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진 너무 이쁘게 잘 찍으시네요.
    제주도에 과거 1년간 살았던 적이 있는데 여긴 못가봤어요 ㅠㅠ 후회가 되네요.

  5. 방구석미슐랭 2019.03.02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우리나라 맞나 싶을 정도로 자연 풍경이 너무 이질적이고 아름답습니다. ㅠㅠ 말들이 노니는 풍경~ 너무 멋지네요~4.3의 아픔으로 물들은 곳이라니 ㅠㅠ

  6. 코리아배낭여행 2019.03.02 0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눈이 오름 푸른 하늘이 너무 좋네요.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7. 청결원 2019.03.02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8. kangdante 2019.03.02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명한 하늘과 제주 오름이
    대조가 되어 더욱 멋집니다.. ^^

  9. 귀요미디지 2019.03.02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눈이 오름
    용이 누워있고 구름이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이라
    넘 멋지네요
    자유로운 말들도 행복해보이구요 ^^

  10. 버블프라이스 2019.03.03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썸네일 사진 아주 멋지네요^^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용눈이오름 이군요?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미세먼지의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맑은 하늘을 보고 싶습니다

  11. 꿍스뿡이 2019.03.03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눈이오름이라는 곳이군요
    풍경이 오래동안 머물며 사진을 흠뻑 찍고 가고 싶은 곳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ㅎㅎ

  12. Laddie 2019.03.03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하늘과 오름입니다 ^^
    제주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13. @산들바람 2019.03.03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눈이오름
    환상이네요
    멋진솜씨 감상잘하고 갑니다.

  14. 드래곤포토 2019.03.0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오름을 오르고 싶은데
    기회가 자주 없네요
    즐거운 휴일보내세요 ^^

    • 강봥옵써 2019.03.10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 오름이 약 360여개가 있습니다
      저도 아직 60개 조금 넘게 다녔어요
      다 다닐수는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아뭏든 최대한 갈수 있을때까지 가볼려고요...

  15. 절대강자! 2019.03.04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사진의 구름은 정말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듯 합니다.
    멋진 제주의 풍광입니다. 용눈이오름에는 이상하게 나무가 많이 없는듯 하구요..
    잘 보고 갑니다. 꾹.

  16. 소스킹 2019.03.04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정말 멋져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

  17. Patrick30 2019.03.04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경치가 장난이 아니네요 ㅎ
    정말 혼자 가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곳에 사셔서 부럽습니다 ㅎ

  18. 작은흐름 2019.03.04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첫번째 사진에서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아요! 멋지네요~~

  19. 공수래공수거 2019.03.05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제주 여행에 오름 2개를 올랐습니다
    절물오름과 지미오름..^^

  20. peterjun 2019.03.05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세먼지가 너무 많은 요즘.
    사진의 청명한 하늘만 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가보지 못한 오름인데..... 꽤 유명하지 않나요? ^^
    언젠가 저도 가보게 될 곳이라 생각해봅니다. ㅎㅎ

    • 강봥옵써 2019.03.10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작가 김영갑선생 덕분에 상당히 유명해진 오름입니다...
      요즘은 많은 방문객으로 훼손이 걱정되어 휴식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21. 빡런 2019.03.11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란 하늘이 너무 보기좋습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데 언제쯤 파란하늘을 볼 수 있을찌.. 용오름도 멋지네요~^^

    • 강봥옵써 2019.03.11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비로 미세먼지가 어느정도 물러날줄 알았는데 수요일에 한때 또 나빠진다고 하네요....
      그래도 제주는 미세먼지가 좀 덜한 편이어서......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1편에서는 해방이후부터 1948년 4월3일 무장봉기가 일어나기 까지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였고 2편에서는 무장봉기가 일어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인 협상에서부터 초강경진압으로써 초토화작전을 벌이게 된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1편-해방부터 4.3봉기까지 역사적배경 다시보기

2편-평화협상 결렬과 초토화작전 다시보기


세번째 이야기부터는 무장대를 토벌하기 위한 초토화작전을 펼치면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양민들이 어떻게 희생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번 이야기는 영화 "지슬"의 스토리 배경인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피해사례이다.


동광리사무소에 도착해서 4.3길을 걸으면 맨 먼저 임문숙 일가의 헛묘를 볼수 있다.

헛묘는 숨어있거나 한라산으로 도망쳤다가 붙잡힌 마을사람들이 정방폭포에서 집단 학살 당해서 그 시신을 찾지 못해 유골을 묻지 못하고 묘만 있다고 해서 헛묘라고 한다.


바로 옆에서 가족과 이웃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느꼈을 가슴이 찢어질듯한 괴로움과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 살아있는게 오히려 더한 고통이었을 그당시의 상황이 머리속을 스쳐가면서 내 가슴도 울컹해지면서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1. 4.3 이전의 동광리 상황


4.3 당시 동광리는 무등이왓(130여호), 조수궤(10여호), 사장밧(3호), 간장리(10여호), 삼밧구석(마전동, 46호) 등 5개의 자연부락이 있던 중산간 농촌마을이었다.


동광리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관의 경제적 수탈에 항거하여 민란이 발생하기도 하였던 마을이다. 

4.3이 발발하기 이전에도 미군정의 곡물 수집정책에 반대하여 곡물수매를 독려하던 관리를 폭행하여 경찰에 체포되어 실형을 받았고 주모자들을 잡기 위해 수시로 경찰이 드나들면서 많은 청년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 남아있는 주민은 노인과 여자, 어린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마을주민들은 동광리의 4.3은 미군정의 보리공출 사건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증언하기도 한다.


2. 동광리 학살의 신호탄 무등이왓


△무등이왓 최초 학살터-무등이왓은 당시 130여호의 주민이 살았으며 동광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다.


1948년 11월15일 새벽,

군 토벌대가 동광리를 포위한 채 주민들을 무등이왓에 집결 시켰다.

당시 동광리 주민들은 중산간 소개령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상태로 대부분 마을에 남아있었다.

토벌대는 주민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 후 주민 10여명을 무등이왓 우영밧에서 총살했다.

이 사건은 계엄공포(11월17일)  이전에 발생한 동광리 초토화 작전과 학살의 신호탄이었다.


△잠복학살터-현재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다.


집이 불타고 사람들이 학살되기 시작하자 주민들은 마을 인근으로 숨어들었다.

마을 부근에 숨어있던 주민 20여명이 12월11일 토벌대에게 붙잡혀 학살되었으며 다음날 총살당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던 가족 10여명(여성,노인,어린아이들)이 잠복 중이던 토벌대에게 붙잡혀 잇달아 집단학살 당하기도 하였다.


게릴라 소탕작전에나 씀직한 잠복작전을 여성, 노인등을 대상으로 작전을 펴서 학살하다니 실로 어처구니 없고, 작전이 성공했다며 좋아 했을 저들을 생각하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이제 살아남은 주민들은 더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쳐야만 했다.


3. 삼밧구석마을에도 학살은 비껴가지 않았다


△삼밧구석마을 입구-지금은 승마장으로 변해 있다.


삼밧구석마을은 46호에 150여 명의 주민들이 밭농사와 목축을 생업으로 하던 마을로 동광리에서 2번째 큰 마을이었다. 

삼을 재배하던 마을이라 하여 삼밧, 또는 마전동이라고도 불려졌으며 4.3의 광풍은 이 평화로운 마을도 비껴가지 않았다.

이 마을도 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불에 전소되고 50여명의 주민들이 학살 당했다.


△임씨올레-올레는 길에서 집까지 연결된 아주 작은 골목을 말한다


삼밧구석마을은 임씨 집성촌이었다.

임씨 5가구 살던 집터 올레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사람은 지나지 않고 잡초만 무성하다.

이 곳에 살던 임문숙씨 일가 5명을 비롯해 14명이 학살 당했다.


마을의 중심에는 퐁낭(팽나무)이 있고 그 당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4. 최후 삶의 보루, 큰넓궤 동굴에서의 생활


영화 "지슬"의 촬영지 큰넓궤 가는 길 입구이다.


큰넓궤와 도엣궤는 동광목장 안에 곶자왈 지대에 있는 용암동굴로 11월15일 동광리에 대한 초토화작전이 시행된 이후 마을 인근에 숨어 사는 생활을 하다가 발각되어 무자비하게 학살되는 일이 잦아지자 도너리오름 곶자왈에 숨어서 지내다 큰넓궤 동굴을 발견하게 된다.


입구에서 약 1.3km, 30분 정도 걸으면 큰넓궤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나무 뒤에 가려져 있는 큰넓궤

지금은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입구는 어른 한사람이 배를 바닥에 대고 포복하듯이 기어 들어가야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좁은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에서 현무암 그대로의 울퉁불퉁한 바닥을 지나 들어가면 2~3m 떨어지는 절벽이 나오고 이 곳을 내려서면 넓은 장소가 나온다.


그 해에는 유난히도 폭설이 많이 내렸다.

동굴 안은 매서운 추위와 토벌대의 수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간으로써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다.

굴 속에 숨어살던 120명 정도의 사람들 중에 노인과 어린아이들은 굴속에서 생활하고 일부 젊은 청장년들은 대나무로 만든 창을 가지고 주변 야산이나 근처 작은 굴에 숨어 있으면서 토벌대의 습격에 대비하여 망을 보거나 식량과 물등을 나르는 일을 하였다.


△동굴 속에서 발견된 생활의 흔적들


이렇게 그들은 60일 정도 암흑천치 같은 동굴 속에서 생활하던 중 토벌대에게 굴의 위치가 발각되고 만다.

주민들은 이불과 솜들을 모아 고춧가루와 함께 쌓아놓고 불을 붙여 토벌대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고 토벌대는 일단 굴입구를 돌로 막은 후 철수하였다.


토벌대가 떠난 후 망을 보던 젊은이들이 돌들을 치워 주민들은 눈속을 뚫고 100여명은 한라산 영실 인근 볼레오름으로 피신했다가 토벌대에게 총살되거나 정방폭포로 끌려가 사살 후 시신은 바다에 버려졌다.


볼레오름으로 가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도노미오름 동쪽에 일본군이 파놓은 굴, 또는 미오름으로 피신했다가 토벌대에게 잡혀 사살되었다.


△큰넓궤에서 곶자왈 지대를 지나 100여m 정도 더 들어가면 도엣궤라는 동굴이 나오며 이 곳에서도 피신 생활을 하였다.


도엣궤에서 나오는 곶자왈 지대이다.

아무도 없고 나혼자뿐이라 약간은 무섭다.

극한의 공포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무고한 양민들의 울부짖음이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5. 마을 재건


4.3으로 인해 동광리를 이루던 5개의 자연부락은 거의 전소되다시피 하였고 가축들조차 보이지 않는 마을로 남아 있었다.

1956년경부터는 4.3 진압 과정에서 마을을 떠났던 사람들 중 살아남은 사람들은 하나 둘 돌아오기 시작하였고 당시 10여 가구가 살던 간장동을 중심으로 마을 재건이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을 하여왔다.


다른 마을들은 아직까지도 잃어버린 마을로 불려지며 아픈 역사를 잊지않으려는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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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수래공수거 2019.02.25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슬 영화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잊어서는 안될 역사입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칮고 싶습니다

    이번주 제주가는데 이번에는 못 들를것 같군요..ㅎ

    • 강봥옵써 2019.03.01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 지슬을 보셨군요
      4.3은 잊어서는 안되는 아픈 역사입니다
      예전에는 잘 모르고 지내왔는데 4.3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포스팅 할려고 합니다

  3. 휴식같은 친구 2019.02.25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극적인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을이군요.
    안타깝습니다.
    다시는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어요.

  4. 버블프라이스 2019.02.25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지슬" 촬영지 동광리에 다녀오셨었군요?
    아픈 역사를 담고 있어서 정말 잊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래요

  5. 문moon 2019.02.25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왜 토벌대들이 주민을 학살 하였을까요?
    한국전쟁이 일어난때도 아니고 일제시대도 아니데요..
    가슴아픈 일들 입니다.

    • 강봥옵써 2019.03.01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군정은 한반도의 빠른 안정을 위해 행정경험이 많은 일제시대 관료들이 필요했고
      또 그들은 자신의 친일행적을 감추기 위해 반대세력을 빨갱이로 몰아야하기 때문에 5.10 선거를 무효로 만든 제주도민 대부분을 빨갱이로 몰아간 겁니다.

  6. Patrick30 2019.02.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잊지 말아야할 아픈 역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도 행복하세 보내세요 ^^

  7. 애리놀다~♡ 2019.02.25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섭고 끔찍한 시대였어요. ㅠㅠ
    아직도 아픔과 한이 서려있는 듯 하구요.
    현재의 재건된 마을을 보는 것만으로도 짠하네요.

  8. 한태연 2019.02.25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이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9. 꿍스뿡이 2019.02.25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차이나는클래스라는 프로를 통해 제주 4.3에 대해 들었습니다.

    강의형식으로만 듣고, 장소는 본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니 그때 제가 들었던 강의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10. 청결원 2019.02.26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1. kangdante 2019.02.26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역사도 있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2. 미.야 2019.02.26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에 이런 일들이 또 있었군요..ㅠㅠ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모르는 부분들이 많네요

  13. 소스킹 2019.02.26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팅 덕분에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

  14. Laddie 2019.02.26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동굴안에서 얼마나 갑갑했을까요

    • 강봥옵써 2019.03.0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굴은 배를 바닥에 대고 기어 들어가야 간신히 들어갈 수 있고 동굴 속은 그야말로 암흑 천지였을겁니다.
      이런 곳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60일을 숨어 살았다니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15. 코리아배낭여행 2019.02.28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역사의 현장이네요.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6. 절대강자! 2019.02.28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아름다운 곳에도 아픈역사가 있었다는 게 너무나 슬퍼집니다.
    영화 지슬은 보지 못했지만, 덕분에 동광리에 대해서 잘 알고 갑니다. 꾹.

  17. @산들바람 2019.02.28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온해보이는 아틈다운 마을이
    가슴아픈 과거를지니고 있네요
    자세한 소개. 잘보고갑니다.

  18. 작은흐름 2019.02.28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슬퍼지는 풍경입니다ㅜㅜ 덕분에 꼭 알아야할 내용 잘 보고 갑니다!

  19. 글쓰는 엔지니어 2019.03.01 0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픈 과거가 있는 곳이네요 ㅠㅠ 잘보구가요!!

  20. 뫼올랑 2019.04.08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의 슬픈역사 4.3 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현장이네요..ㅠㅠ
    좀 더 보완해서 마음으로 더 깊이 다가갈수 있도록 문화시설이 있음 좋겠네요...
    제주시 서귀포시 대도시에만 만들지말고 ...
    현장에서 듣고 보고 느끼수있는 ..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 나 태 주 -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오늘은 혼자인 날

다른날은 오름회 멤버들과 함께 다녔는데

오늘만은 웬지 그냥 카메라 들고

누구도 신경 안쓰고 혼자 걷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백약이오름"


백약이 오름은 금백조로 길가에 주차하면

바로 등산로 입구여서 찾기도 쉽고

평일날도 등반하는 사람들이 꾸준해서

무섭거나 사고 위험이 없는 

혼자서도 안전하게 오를수 있는 오름이다


높이는 132m로 그다지 높지 않고

1 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볍게 걷기에 좋다



오름 입구 무우밭에 무우들이?

제주도에서만 재배하는 월동무이다


올해 월동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서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폐기 중이라고..


그렇다면 저 무우들 주워와도 된다는?



필요 이상으로 잘 정비된 산책로엔

내려오는 사람들과 오르는 사람들이..



반쯤 올라서 뒤를 돌아보니

살짝 굽은 도로와 멀리 바람개비가

약간은 뿌연 연무 속에 드러나고


아직은 훨씬 더 넓은 곶자왈이라는

대자연이 숨쉬고 있음에 안도한다.



강아지는 항상 주인보다 앞서 갔다가

돌아오고 다시 앞서 가기를 반복한다



분화구 등성이는 운동장처럼 넓게 펼쳐져

잔디가 곱게 깔려져 있고

사면 기슭에는 삼나무 숲이 둘러쳐 있다.


내측 사면 곳곳에는 여러가지

약용식물 들이 자라고 있다.

예부터 오름에 자생하는 약초의 종류가

백가지가 넘는다하여

백약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여럿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둘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고?


나태주 님의 얘기가 맞는거 같다.



분화구도 한바퀴 둘러 봐야지...



앞서 걷는 두 중년의 남녀는 부부...이겠지?

아마도...

약간 떨어져서 걷는거 보니까

부부가 확실해



분화구 한바퀴 다 돌고서

뒤돌아보니 오름의 군상들이 아름답다.


정상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패막이 없어

세찬 바람때문에 옷이 두터워도 춥고

카메라를 든 손은 마비된 듯 감각이 없다


이제는 그만 내려가야지...



오를 때나 내려갈 때나

항상 앞서가는 사람이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 혼자인 사람도 꽤 보였는데

그 중에 남자는 나뿐이었네?


혼자 여행중인 여성분들은

안전하게 트래킹할 수 있고

동서남북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백약이오름 적극 추천해요


오늘의 솔로트래킹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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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eterjun 2019.01.27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
    하지만, 운치가 정말 좋고, 잘 정비되어 걷기에도 좋은 그런 오름이네요.
    멋집니다. 혼자서도 좋은... 그 이야기도 많이 와닿네요. ^^

    • 강봥옵써 2019.02.04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자서 걸을려면 안전하고 무섭지 않아야 하니까요..
      백약이오름은 찾기도 쉽고 항상 사람들이 자주 찾아서 안전하니까 혼자서도 많이 찾습니다...

  3. 생명마루 신림점 2019.01.27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 잘 보고 가요 ㅎㅎ

  4. pennpenn 2019.01.28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때로는 혼자가 제일 행복할 수 있습니다.

    1월 마지막 주가 시작됩니다.
    월요일을 잘 보내세요.

  5. 코리아배낭여행 2019.01.28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여행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 언제봐도 아름다워요.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6. Patrick30 2019.01.28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낭만적이네요 ㅎ
    꼭 드라마 같습니다 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7. M의하루 2019.01.2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8. 절대강자! 2019.01.28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백약이오름의 산책길은 필요이상으로 잘 되어있는듯 하네요..
    그냥 야자매트가 딱 좋은 곳일듯 한데...계단을....ㅎㅎ
    멋진 풍경을 잘 보고 갑니다~~

  9. 꿍스뿡이 2019.01.28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을 보며 같이 걸은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글을 잘 써주셨네요 ㅎ

    여유있는 시간들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제주도에는 한번쯤은 오래동안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10. 소스킹 2019.01.28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태주 시인의 시 저도 정말 좋아해요!
    혼자만의 여행도 매력 있는 것 같네요 : )

  11. 귀요미디지 2019.01.28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의 시간이 다 외로운것 만은 아닌거 같아요
    가끔은 혼자의 오름 넘 좋을거 같아요 ^^

  12. 글쓰는 엔지니어 2019.01.28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위에서 보는 전경도 더멋져요 ㅎㅎㅎㅎㅎ

  13. 후미카와 2019.01.28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부드러운 능선과 사람들이 너무 멋있어요. 메인 사진 보고 그림인줄 알았네요

  14. 아이리스. 2019.01.28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약이 오름..높지 않아서 오르기 좋겠어요..
    약초에 관심이 많은데
    자생하는 약초가 백가지가 넘는다니
    꽃피는 계절에 가면 더욱더 좋을것 같네요..ㅎㅎ

  15. kangdante 2019.01.29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걷기 좋은 제주의 오름입니다
    가격 하락으로 폐기처분하는 무우가 안타깝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16.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01.29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들어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이 구절이 여운을 주네요.
    제주도에 혼자 여행을 오름길을 오른다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특히 제주도는 가족들과 항상 갔던 곳이라 혼자 가보고 싶네요 :)
    오늘도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강봥옵써 2019.02.04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감사하고요...
      요즘 제주에 가끔 사건이 생기고 해서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걱정이예요
      혼자서 특히 여성분들 혼자서 다닐때 사람이 전혀 안다니는 곳보다 이렇게 탁 트여있고 사람들이 항상 다니는 곳을 다니면 안전할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7. yewollia 2019.01.29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책하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18. 작은흐름 2019.01.29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름을 얼핏 잘못 보고 왜 약이 오르지 했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죄송합니다^^;;; 우와! 진짜 멋진 곳이네요. 홀로 가면 더 멋질 건 같아요~

  19. 라오니스 2019.01.31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백약이 갔을 때 .. 비안개가 심해서
    주변 풍경을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
    맑은날 백약이와 주변 풍경을 보니 보기 좋습니다 ..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

    • 강봥옵써 2019.02.04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날씨가 안좋은날 백약이오름을 오르셧군요
      백약이오름은 가을이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백약이오름이 있는 길이 금백조로인데
      길 옆으로 억새꽃이 환상적으로 피는 곳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고이고요...

  20. @산들바람 2019.02.02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릅답습니다.
    한번 거닐고 싶네요!!
    구경잘하고 갑니다.

  21. Chatterer 2019.02.25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
    백약이오름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정말 좋은길 같아요
    너무 높아보이지도 않고요 ~
    높은걸 무서워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많이 안높아보여서
    한번 올라가보고싶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다울꺼 같네요
    날씨 따뜻해지면
    제주도가서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백약이오름에 올라가보고싶어지네요
    공감꾹 다른것도 꾸욱 누르고 다녀갑니다 ^^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두번째 이야기 - 평화협상에서 초토화까지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4.3 봉기까지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미군정이 시작되고 일제에 부역하던 기존 경찰과 관료는 재등용되고 서북청년회의 만행등으로 도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된다. 

3.1절 발포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3.10 총파업이 발생하고 이를 진압하기 위한 무차별 연행과 고문으로 제주 사회는 분노 그자체, 결국은 이에 항거하고 남한만의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남로당을 주축으로 하는 무장봉기가 발생하게 된다.


해방부터 4.3봉기까지 역사적배경 다시보기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4.3 봉기가 일어난 후 제주도 경비대와 무장대와의 평화협정이 극적으로 타결되었으나 강경진압으로 돌아서게된 과정과 해안선 5km 이상 소개령 등 초토화 작전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평화협상 주도한 9연대장 김익렬 중령


▲ 1948년 5월5일 진압대책을 논하기 위해 제주에 모인 군경 최고 수뇌부  

- 왼쪽 두번째 미군정장관 딘장군, 맨우측은 김익렬연대장, 그 옆이 조병옥경무부장


ㅇ국방경비대 제9연대

제주도가 道로 승격되면서 향토연대인 조선국방경비대 제9연대가 1946년 11월 모슬포에서 창설되었다.

다음해 3월부터 제주도뿐만 아니라 경상도,전라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병하여 4.3 직전에는 인원이 800명에 달하였다.

초대 연대장에는 장창국 부위가 발령되고 1947년 9월 김익렬 부연대장(소령)이 부임하여 1948년 2월에 연대장(중령)으로 승진하였다.


ㅇ평화협정 체결 그러나..

국방경비대 제9연대장인 김익렬 중령은 군대는 외적의 침략을 막는 역할을 하는 곳이지 치안문제에 관여하는 기관이 아니라며 처음에는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딘 미군정장관은 4월17일 "항복을 유도하라"며 명령을 내려 4월28일 김익렬 중령과 무장대 총책인 김달삼과의 평화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

4.28 평화협정 주요내용

① 72시간 이내 전투 중지 ② 약속위반시 즉각 전투 재개 ③ 무장해재 및 하산 후 신변보장


2. 오라리 방화사건으로 협상 결렬


ㅇ방화사건 전모

오라리에는 4.3봉기 이후 무장대와 경찰로부터 각각 죽임을 당하는 인명사건이 몇차례 발생했다.

사건 당일인 5월 1일 오전 9시에는 전날 무장대로부터 살해된 대청단원의 부인의 장례식에 경찰과 서청.대청단원 30여명이 참석하였다. 장례식에서 나온 후 경찰은 돌아가고 청년단원들은 남아 오라리 마을에 진입하여 좌파로 알려진 사람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5가구 12채의 민가를 불태웠다.

이들이 마을을 벗어날 즈음 무장대 20여명이 방화를 저지른 청년들을 추격하고 이 소식을 접한 경찰 트럭 2대가 출현했을때 무장대는 마을을 이미 떠나 있었다.

마을주민들은 불붙은 마을을 진화하고 있었는데 경찰들이 마을 어귀서부터 총을 쏘며 진격해오며 이 와중에 마을주민 고무생이란 여인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ㅇ제주도 메이데이

오라리 방화사건 현장은 미군이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 촬영한 소위 "제주도 메이데이"라는 기록 영화에 생생히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우발적 사건이라면 미리 준비해 놓듯이 이렇게 생생하게 입체촬영이 가능했겠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미묘하고 복잡한 사건이 뒤얽혀 일어난 오라리 연미마을 방화사건은 제주 4.3사건 전개 과정에서 미군정 당국이 강경진압 작전을 전개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 제주도 메이데이 영상 - 항공에서 촬영한 불타는 오라리 마을


3. 김익렬 중령의 해임과 5.10선거 보이콧


ㅇ김익렬 중령 전출

오라리 방화사건을 조사한 제9연대는 보수 청년단체의 소행이라는 조사결과를 보고하였으나 미군은 경찰의 보고와 다르다며 이를 묵살하고 강경진압 명령을 내린다.

5월5일 군경수뇌부 9명이 모인 진압대책 비밀회의에서 김익렬 중령과 조병옥 경무부장은 사태 원인 및 해결책을 놓고 대립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다.

이를 계기로 5월 6일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김익렬 중령을 전격 해임하고 9연대장 후임으로 박진경 중령을 임명한다.

조병옥 경무부장은 4.3을 계획된 공산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작전을 주장한 반면 김익렬 중령은 입산자들이 늘어난 것은 경찰의 실책때문이며 무장대와 주민을 분리시키고 무력위압과 선무공작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조병옥과 몸싸움.


ㅇ제주도는 5.10선거를 거부한 유일한 지역

무장대는 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해 주민들을 산으로 올려보냈다.

선거 당일 마을에는 경찰가족이나 우익 청년단 간부, 선거관리위원 등 소수를 제외하고 사람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민들은 산이나 숲으로 가서 머물다 선거가 끝나서야 마을로 돌아왔다

1948년 5월10일 전국 200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 선거 결과 유일하게 제주도에서 3개 선거구 중 북제주 2개 선거구에서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

미군정은 2개 선거구에 대해 재투표를 명했으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재선거가 무기한 연기되고 제주도는 5.10 선거를 거부한 유일한 지역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 투표를 거부해 산으로 피신한 주민들 


4. 초토화 작전과 소개령


ㅇ미군 토벌작전 진두 지휘

미군정은 제주도에서 5.10 선거가 무산되자 브라운 대령을 제주지구 미군사령관으로 파견해 모든 작전을 통솔토록 하였다.

브라운 대령은 "원인에는 흥미없다. 나의 사명은 진압뿐"이라며 강경 진압작전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ㅇ박진경 연대장 피살

김익렬 중령의 후임으로 부임한 박진경 연대장은 강경작전을 벌여 6주간 4,000명을 체포하며 이에 대해 미군정은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하며 제주에 부임한지 한달 남짓한 박진경 연대장을 대령으로 특진시킨다.

그러나 1948년 6월 18일 진급축하연을 마치고 잠을 자던 중 박진경 연대장은 강경진압에 불만을 품은 부하들의 총에 맞아 피살된다.

이 암살 사건에 연루된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는 재판을 받고 사형에 처해진다.


ㅇ무차별 학살극 초토화작전 감행

9연대장으로 새로 부임한 송요찬은 1948년 10월17일 "정부의 최고 지령에 따라 해안선에서 5km이외의 사람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총살하겠다"는 포고령을 발표하고 11월17일 계엄령이 선포됨에 따라 작전이 본격화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제주 4.3 사건등에 대해 "가혹하게 탄압하라" 명령했을뿐만 아니라 모슬포경찰서와 성산포경찰서를 신설하였고 서북청년회 단원들을 경찰과 군대에 편입시켰다.


▲ 이승만대통령의 계엄문서


이렇게 하여 1948년 11월 중순부터 1949년 3월까지 중산간마을에 토벌대가 들이닥쳐 집집마다 불을 지르고 남녀노소 가림없이 무차별 학살하는 "초토화작전"이 자행된다.


세번째 이야기부터는 초토화작전에 의해 대학살이 자행되었던 현장을 찾아 그날의 참상들을 조사하고 기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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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moon 2019.01.20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안타까운 제주의 역사네요.
    이런 마음 아픈 일이 없으면 좋겠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

  2. 휴식같은 친구 2019.01.20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우리의 역사였네요.난세의 영웅인 김익렬 중장은 칭찬받아 마땅하네요.
    이제 진상을 밝히고 실추된 명예를 살리면서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3. 버블프라이스 2019.01.20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주제의 글 잘 읽었습니다. 안타까운 제주 역사이군요.. 몰랐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강봥옵써님

  4. 생명마루 신림점 2019.01.20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의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5. peterjun 2019.01.20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김익렬 중령은 훗날 4.3에 대한 진실을 담은 유고를 내셨군요.
    글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됩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9.01.21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4.3 사건의 이야기가 더 많은분들에게 진실되게
    알려졌으면 합니다.

    • 강봥옵써 2019.01.22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는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였지만 지금은 국가에서도 공인된 추념일로 지정되어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7. Patrick30 2019.01.21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잊으면 안되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안타까울 따름이죠..

  8. 절대강자! 2019.01.21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의 4.3항쟁은 정말 아픈 역사인듯 합니다.
    이제는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겠지요... 좋은 정보를 잘 읽고 갑니다.

  9. 귀요미디지 2019.01.21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제주 역사에 대한 많이 나오더라구요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인거 같아요
    진실된 역사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음 하네요.
    좋은 내용 잘보고 가요~

  10. 2019.01.21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청결원 2019.01.21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주 시작 잘 하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2. Chatterer 2019.01.21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마음이 아파오네요..
    먹먹해지네요 6.25를 지가가고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 되었는데
    절대 그런곳이 아니었네요
    제주도도 슬픔을 많이 간직한 가슴아픈 지역이었네요
    그들의 이권 그 이권을 잡기 위해
    그리고 그들의 이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사람을 아픔으로 만들었다는게 너무 밉네요
    자세히 더 알아 보고 싶어지는 내용이네요
    사실 다른사람들은 이 문제를 잘 모르는거 같긴해요
    저도 그랬었구요 ㅠㅠ
    갑자기 광주사태에 대해 잘못알고 말하는 사람들이 깨우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이것도 다른사람들이 알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또한 멋지네요 선거를 거부할정도로
    깨어있는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하나 배워가네요
    공감꾹~~ 다른것도 꾹~~~ 눌러드리고 다녀 갑니다

    • 강봥옵써 2019.01.22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10년 전만 해도 4.3 이 뭔지도 관심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4.3유족회에서 진행하는 4.3 순례행사에 참여해서 해설하시는 분의 해설을 듣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어요.
      바로 우리 아버지 시대, 할아버지 시대의 그리 멀지도 않은 시절에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이었는데...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져볼려고 4.3에 대해 공부하면서 차근히 기록해볼려고 합니다.
      피해 봤던 동네에 직접 찾아다니면서 그때의 상황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고자 하니까 앞으로 3편..4편 계속 기대해주세요

  13. Laddie 2019.01.21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입니다
    잘 배워갑니다

지미봉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으며

비고가 160m로 가파르게 경사지고

북향으로 말굽진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다.

원뿔 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이며

북쪽에서 보면 두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맑은 날이었지만 바람도 있었고

꽤나 차가운 겨울날에 지미봉을 올랐다.

파릇파릇한 무우밭 너머 지미봉이 보인다


오름 입구에 도착

지미오름에 대한 안내문을 한번 읽어본다.

지미오름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다.


중간쯤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남쪽 방향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멀리 한라산과 여러 오름들이 펼쳐져 있다.

맨 오른쪽에 크게 보이는 오름이

다랑쉬오름(월랑봉)인거 같다.


말미오름(두산봉)이 가까운 곳에 내려 보인다.


말미오름은 이중화산이다.

화산활동이 한번 생기고 이후에 다시한번

화산폭발로 인해 분화구 내에

알오름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외각에 절벽처럼

동그랗게 둘러진 것을 응회환이라고 한다.

이런 형태의 오름은 제주에 3 곳이 있는데

말미오름과 우도봉, 송악산이 그렇다.


이 곳에 올라서 내려다 보니까

응회환의 형태를 확실히 볼수 있었다.


말미오름은 올레 1코스가 시자되는 곳이고

지미봉은 올레의 끝 21코스이다


아마도 올레코스를 결정할 때

머리에 있는 산(두산봉)을 1코스로 잡고

땅의 꼬리에 해당하는 오름(지미봉)을

마지막 코스인 21코스로 잡았는가 보다.


정상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면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새해에 일출을 보러 가는 사람이 많아

성산일출봉은 너무 혼잡하다.

그래서 요즘은 이 곳 지미봉에서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내륙에는

종달리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다.


이곳은 옛날 염전으로 사용하던 지역이었는데

1957년부터 1969까지 근간 12년간

간척사업으로 넓은 평야가 되었다.

그 시대에는 식량 증산 정책으로

쌀을 생산하는 논 지역이었다가

현재는 밭으로 전환 또는 

타용도로 개발된 곳도 많다.


사진 중간에서 약간 우측 상단에

유수지가 보이는데 바다와 경계를 

가르고 있는 것이 도로 겸 방조제이며

그 곳에 가보면 배수갑문이 보일 것이다.


서쪽으로 내려다 보면

하도 철새도래지가 에머럴드 빛으로 보인다.

저 곳에는 겨울이 되면 겨울 철새인

저어새,도요새,청둥오리 등이 겨울을 난다.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전면 출입 금지이다.


그리고 좌측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상당한 양의 용천수가 나오는데

그 곳에 하도 양수장이 있어

종달리 평야부에 농업용수를 공급했었다.

지금은 논이 없어짐에 따라 

양수장도 자연히 용도폐기 되었다.


올라갈 때와 반대 방향으로 내려왔다.


작년 여름 가뭄이 심했는데도

당근이 파릇파릇 잘 자랐다.


이 지역은 주로 당근과 월동무를 재배한다.

제주도 당근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주된 소득원이다.


빈 밭에 당근이 몇개 남겨져 있다.

당근 빛깔과 잎파리를 보니까

수확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월동무우 밭인데...

근데 무우꽃은 하얀색으로 알고 있는데..

노란꽃은 유채꽃인가요, 무우꽃인가요?

누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지나다 보니까 강황을 재배하는 밭이?

궁굼해서 밭으로 들어가 본다.

강황은 가루를 내어 카레를 만드는 작물이다.


밭을 이쁘게 꾸며 놓으셨다.

각종 야채와 동백꽃도 이쁘게 심으셨다.

이곳에 귀촌한지 7년 되셨다고 한다.


붉은 동백꽃은 덤으로....


이제 해안도로로 나왔다.

우도가 금방 닿을 듯 가깝게 보이고

바다 빛깔이 에머럴드처럼 이쁘다.


이 곳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고망난 돌불턱"이라 부른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작업중 휴식을 하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저곳에 들어가면

한기를 느낄만큼 시원하다고 한다.


햇살이 물결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이날따라 바다 빛갈이 너무 이뻣다.


머리카락이 흩날릴정도로 바람이 불고

공기가 제법 차가운 겨울날이었지만

저 바다속은 따스할 것같은 느낌이다.


철새들이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다.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도요새인걸로 보이는데 맞나 몰라..



햇살이 물결 위에 눈처럼 쌓이고

쌓인 눈 녹여 품으려

물살 살랑이며 휘젓는데


바다는 스며들지 않는 비단인가

빛으로 반사되어 눈가를 자극한다.


반쯤 뜬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어두운 것은 모두 가리고

아름다운 것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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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청결원 2019.01.13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3. 베짱이 2019.01.13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하늘은 맑네요.
    미세먼지로 부터 자유로운 곳 같아요.

  4. peterjun 2019.01.13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두운 것은 모두 가리고,
    아름다운 것만 보고 싶다... 너무 멋진 말씀입니다.
    제주에 오름이 많으니 오름을 주제로 여행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제주 당근 정말 맛있었는데.... 당근 사진을 보니 생각나네요. ^^

    • 강봥옵써 2019.01.15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우리 나이 때에는 좋은것만 봐야될거 같아요.
      잘못된거를 보기 시작하면 잔소리가 나오게 되고 그러면 꼰대소리 들을거 같습니다.ㅎㅎ

  5. *저녁노을* 2019.01.14 0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제주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6. 공수래공수거 2019.01.14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익은곳입니다.
    아내와 올레 1코스를 기분좋게 걸었습니다.
    3월초 다시 올레길을 걸을텐데 벌써 기대되는군요^^

  7. Deborah 2019.01.14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의 멋진 경치를 사진으로 잘 담아주셨어요. 잠시 사진을 보면서 힐링하고 가요.

  8. Patrick30 2019.01.14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바다색이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ㅎ
    너무도 아름다운 제주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가 가성비가 떨어지는 지역이라는 생각에 안가본지가 몇 년 됐는데,
    사진보니까 지금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

  9. 싸나이^^ 2019.01.14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미오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멋집니다.
    성산일출봉뒤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 더 장관일것 같은데요 ? ㅎㅎ
    제주도는 한라산 산행때 가곤 하는데 오름도 멋지군요...ㅎㅎ

    잘 보았습니다.
    한 한주 되세요~^^

  10. 소스킹 2019.01.1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색감 어쩜 이렇죠???
    제가 갔던 제주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다음에 제주를 가면 꼭 한 번 가봐야겠어요!

  11. 절대강자! 2019.01.14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겨울같지않게 초록색으로 물든 들판과 파란 바다가 멋진 곳입니다.
    정말 한달동안만이라도 살아보고 싶은곳.... 잘 보고 갑니다~~

  12. 귀요미디지 2019.01.14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 색이 정말 죽음이네요..
    제주도는 언제나 아름다운거 같아요 ~~
    볼수록 생각할수록 가고 싶은... 제주도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13. 잉여토기 2019.01.14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란하게 빛나는 푸르고 하얀 제주 앞바다도,
    당근밭의 초록 푸르름도 너무도 아름다운 제주의 맑은 풍경이네요.

  14. Laddie 2019.01.14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도 너무 좋고
    경치도 너무 좋네요
    사진도 너무 잘 찍으셔서 너무 좋은데요

  15. 미.야 2019.01.15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사진이 작품이네요^^
    너무 잘보고갑니다!

  16. M의하루 2019.01.15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풍경잘보고갑니다~
    편안한밤되세요~

  17. 후미카와 2019.01.15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달 바다는 언제 봐도 광고의 한장면 처럼 아름답네요. 미세먼지는 어떤가요? 제주는 좀 괜찮다고 하는데.
    건강한 하루 되시길 ^^

  18. 작은흐름 2019.01.15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정말 너무 아름답네요! 색감이 화사하게 멋져요! 중간에 당근은.. 안방에 누워계신 산삼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포스가 대박입니다!

  19.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01.16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은 미세먼지 때문에 파란 하늘을 보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인데,
    제주도는 참 맑네요! :)
    맑은 하늘과 푸릇푸릇한 자연의 경치를 보니 사진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겨울 햇살이 바다에 비추는 모습이 너무 아릅답네요.
    그걸 순우리말로 '윤슬'이라고 한다는데, 뜻도 이름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20. 애리놀다~♡ 2019.01.20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너무나 아름다워요.
    사진으로 담은 모든 것이 그냥 예술이네요.
    당근이 정말 큽니다. ㅎㅎㅎ 모양도 예사롭지 않구요. ^*

  21. 소스킹 2019.01.21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색이 정말 너무나 아름다워 눈을 떼지 못하겠어요~ :)
    오름의 경치도 너무 좋고요. 저도 언젠가 한번쯤은
    제 눈으로 제주의 경치를 담아오고 싶네요! 여행 욕구 뿜뿜입니다!

    • 강봥옵써 2019.01.22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에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인 너무 많아요..
      차타고 유명 관광지만 휙 지나가는 그런 여행말고 저렇게 자세히 다 걸으면서 봐야 여행의 묘미가 있어요.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첫번째 이야기 - 역사적 배경


▲ 1948년 10월 제주 해안에서 5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대한 소개령이 내려 중산간 마을은 불타고 주민들은 해안지역으로 강제 이주 당한다. 이는 4.3 피해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민 25,000~30,000명이 희생된 제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제주도 인구는 28만명)

이 사건은 그동안 언급을 금기시하다가 1990년대에 역사적으로 재조명되어 2000년 진상 조사와 피해자 파악이 실시되었다.

4.3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정치,사회 시대적 상황을 먼저 이해하여야만 사건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해방 이후부터 4.3이 종료될 때까지의 과정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몇 편으로 나누어서 이 곳에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당시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재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는지도 함께 기록에 남겨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제주 4.3 사건이란

1947년 3월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 서청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독선거.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제주 4.3사건 진상보고서』에서 정의


1. 해방과 인민위원회 설립


ㅇ인민위원회 설립

36년간의 일제 통치에서 해방되자 여운형 등이 주도하여 우리 손으로 자주독립국가를 설립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가 결성되어 치안유지와 건국할동에 매진한다.

1945년 8월말까지 전국적으로 145개 지부가 결성되고 이 조직들은 곧 인민위원회로 개편된다.


ㅇ제주도 인민위원회 결성

제주도의 건준지부는 1945년 9월22일 인민위원회로 재편성되었다 초기에는 미군정과 협력하며 읍.면.리 단위까지 도 전체 조직으로 커졌고 1947년 3월까지 공식 조직으로 활동했다.

항일투쟁 활동가들이 주도한 제주도 인민위원회는 친일세력을 제외한 좌우익 모두가 참여해 세력이 강했으면서도 온건한 정책을 추구해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 제주도 인민위원회 옛터로 중앙로 중심가 사거리에 위치해 있고 현재는 천년타워 빌딩이 자리 잡고 있다.


2. 신탁통치와 친일 경찰 재등용


ㅇ미군정과 친일 경찰.관료 재등용

11월9일 미군 제59군정중대가 제주도에 상륙하여 군정업무를 추진하면서 초기에 역점을 두었던 분야는 치안유지와 재산관리였다.

그런데 일제 식민 통치기구에서 일하던 경찰과 관리를 재등용해 민심을 자극하였다.


ㅇ모스크바 3상회의와 신탁통지

1945년 12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미국,영국,소련 3국의 외무부 장관이 만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처리문제를 협의하였다.  

이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독립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였는데 최고 5년간 미국,영국,소련,중국이 신탁통지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여 자주독립을 갈망하던 우리국민들은 좌와 우를 막론하여 거세게 반발하였다.


3. 4.3의 도화선 3.1 발포사건 발발


ㅇ제28주년 3.1절 기념대회

한반도를 둘러싼 미.소 대립으로 통일정부 수립의 길은 멀어져가고 있었다.

제주도 민전은 자주독립을 촉구하기 위해 1947년 3.1일 대대적인 3.1절 기념대회를 개최하였다.

기념대회가 열린 제주북국민학교 주변에는 대략 25천~3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 제28회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던 제주북국민학교에서 민중가수 최상돈님이 그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며 해방의 노래 "만세"를 부르고 있다.


ㅇ가두시위와 경찰의 발포

기념대회가 끝난 후 통일독립을 촉구하는 가두시위가 있었다.

시위행렬이 관덕정 광장을 벗어날 즈음 관덕정 앞 광장에서 기마경찰이 탄 말에 어린이가 치이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말굽에 치인 어린이를 그대로 둔채 가버리자 주변 사람들이 야유를 하며 돌멩이를 던지고 기마경관을 쫓아 갔다.

군중에 쫓긴 경관은 경찰서 쪽으로 말을 몰았는데 그 순간 총성이 울린다.

이 발포로 인해 민간인 6명이 사망하고 6명이 총상을 입고 이 사건은 이후 제주에 엄청난 희생을 몰고온 4.3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 당시의 기마경찰 - 일제 통치기구에서 일하던 경찰이 미군정에 의해 재등용되어 제주도민들의 원성을 샀다.


ㅇ3.10 총파업으로 항의

경찰 발포에 항의하여 1947년 3월10일부터 민관 합동 총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은 제주도청으로부터 시작해 각 관공서 및 금융기관, 학교로까지 번졌고 심지어 제주출신 경찰관 66명까지 파업에 동참하여 166개 기관, 41,211명이 파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4. 좌익 척결을 명분으로 무차별 연행


ㅇ미군정의 조사단 파견

미군정은 조사단을 제주에 파견하여 파업의 원인을 "경찰 발포로 도민 반감이 고조된 것은 남로당 제주 조직이 선동해 증폭시켰다. 또한 제주도 인구의 70%가 좌익에 동조자"라고 기술했다.

거기다가 경무부 최경진 차장은 기자들에게 "제주도민 90%가 좌익색채"라는 발언을 한다


ㅇ응원 경찰 급파와 대대적 검거

조사가 끝난 후 3월14일 조병옥 경무부장과 경찰 421명이 급파되었다.(당시 제주경찰은 330명)

조병옥은 15일 파업 주모자를 검거하라는 명령을 내려 이틀새 200명이 연행되고 이들에 대한 고문이 시작된다,

3.1 발포사건 이후 4.3 발발 직전까지 1년 동안 검속자가 2,500명에 이른다.



5. 극우청년단 "서청" 제주에 들어오다


ㅇ서북청년회란

북한에서 남하한 세력들이 1946년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청년단체로 미군정은 서청의 극우적 성향을 이용해 미군정의 정책에 반대하는 지역에 이들을 투입했는데 봉급없는 경찰 보조기능을 하면서 갈취와 폭행을 일삼아 주민들로 부터 많은 원성을 샀다.


▲ 서북청년회 집회


ㅇ빨갱이 척결을 구실로 갖은 만행 

제주도가 붉은섬으로 지목되면서 서청단원들이 속속 제주에 들어와 경찰,행정기관,교육기관등을 장악하기 시작하였다.

1948년 초에는 서청단원이 760명에 이르렀고 빨갱이를 소탕한다는 미명 아래 주민들을 연행하고 고문하여 제주를 공포와 분노의 소용돌이로 몰고가 민심을 자극시켰으며 결국 이들의 악행도 4.3사건이 발생하게된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 서북청년회 제주도본부는 1947년 11월2일 조일구락부에서 결성되었다 - 중앙로 사거리에서 칠성로 입구에 위치해 있었다.


▲ 칠성로 내 제주신보사 옛터로 ROGATIS 뒷편 초록색 양철로 만든 제주신보사 옛 건물의 형태가 아직도 남아 있다.

제주신보는 해방이후 제주도의 유일한 언론매체로 4.3발발 이후 제주읍내에 배포된 전단지가 빌미되어 서청단원들이 사장과 편집국장 등에게 집단폭행을 가하고 제주신보사를 강제 접수하여 7개월간 변칙 발행했다. 이후 편집국장 김호진은 군수사대에 끌려가 조사를 받다가 1948년 10월에 처형되었다. 1990년 "제주신보"의 일부가 발굴되어 4.3 진상규명에 큰 역할을 하였다.


6. "탄압이면 항쟁" 무장봉기 발발


ㅇ오름마다 봉화가 붉게 타오르다

1948년4월3일 새벽 2시경 오름 정상에 붉게 타오르는 봉화를 신호로 하여 남로당 제주도당의 주도로 350명의 무장대가 도내 24개 경찰지서 중 12개 지서와 경찰, 서북청년회 단원의 숙소를 등을 공격하는 무장봉기가 벌어졌다.


ㅇ봉기의 명분

무장대는 봉기의 명분으로 크게 두가지를 들었는데 첫째는 경찰과 서북청년회 등 우익 청년단의 탄압에 저항과 둘째는 5.10 총선거를 한달정도 남겨둔 시점에 남한만의 단독 선거와 단독 정부에 반대해 조국의 통일 독립을 이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ㅇ무장대의 실체

무장대는 초기 350명이었고 4.3 전 기간을 통틀어도 500명을 넘지 못했다.

4.3 봉기 당시 무장대가 소유한 무기는 일제 99식 총 27정과 권총 3정, 수류탄 25발이고 나머지는 죽창이었다.

미군 장비로 무장한 토벌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전력이었으나 토벌대는 진압작전을 합리화하기 위해 무장대 숫자를 과장하였고 또한 무장대는 남한 각지에서 모집한 백정, 중국 팔로군 출신이며 심지어는 북한 공산군이라고 언론에 왜곡 발언을 하였다.


이상으로 해방 이후부터 1948년 4월3일 무장봉기가 발생하기 까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강경 진압하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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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리스. 2019.01.09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4.3사건에 대해 티브에서 본 적 있는데
    정말 가슴아픈 비극적인 사건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역사적인 배경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2. 라미드니오니 2019.01.09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마음 아픈 이야기입니다.
    언젠가는 역사가 판단을 해주겠지만 지금처럼 4.3사건으로 명명하며
    잘잘못 따지지 않고 모두 안타까운 역사였다라고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3. 휴식같은 친구 2019.01.09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에는 정부에 위협이나 정치적인 이용이 된다면 사람 목숨이 파리나 마찬가지였던 시절입니다.
    늦게나마 진상조사 확실히 해서 억울한 죽음의 영령이라도 달래줘야합니다.

  4. 담덕01 2019.01.09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에서 사시는건가요?
    4.3 사건이 최근에 더 많이 알려지면서
    그나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더라고요.
    제발 슬픈 역사의 반복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5. *저녁노을* 2019.01.10 0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아픔이지요.

    잘 보고 가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6. 공수래공수거 2019.01.10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슬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 가서 관련 현장을 보면 그냥 지나칠수 없더군요..

  7. Patrick30 2019.01.10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대학교 다닐때 4.3의 후예라고 제 후배놈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 남성들이 많이 변을 당해서 남자가 귀하다고 하더라구요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8. 싸나이^^ 2019.01.10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제탄압을 겪고도 동족끼리...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제주도는 한번씩 가곤 하는데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는곳이 많아 맘이...

  9. 버블프라이스 2019.01.10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 아픈 기억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요즘 감기가 독하다고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래요 강봥옵써님 ^_^

  10. 소스킹 2019.01.10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 다녀오셨네요..
    덕분에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갑니다.

  11. peterjun 2019.01.10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3 이야기를 예전에 자세하게 볼 기회가 있었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너무나도 안타까워 한동안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들..... 입니다.

  12. 귀요미디지 2019.01.11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 아픈 과거사네요...
    지금의 행복에 대해 감사하며 사는 하루를 보내야 할거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

  13. 청결원 2019.01.11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4. Deborah 2019.01.12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되네요. 잊지 말아야할 역사네요.


조선 정조 때 제주에서는

춘향이보다 더 애절하고 목숨을 던져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낸

홍랑 홍윤애의 이야기가 있다.


오늘 그 홍윤애의 묘터를 찾아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물론 이 이야기는 실화이다.


먼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홍윤애와 조정철에 대해서 알고 가자.


조정철과 홍윤애는 누구?


조정철은 조선 명문가의 자손으로 

아버지는 이조참판 조영순이고

장인은 노론시파의 거두 형조판서 홍지해였다.


장인이 정조시해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조정철은 27세에 제주로 유배를 오게되고


부인 홍씨는 친정아버지로 인해 남편까지

대역죄인으로 몰리게 된 자책감에 

자결을 하게된다.


홍랑 홍윤애는 고려말 정승을 지낸

홍언박의 후예이나 15세기 초 제주에 유배온 

홍윤강의 후손이다

몰락한 유망인의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매우 총명하고 사리에 밝았다고 한다.


두 사람의 만남


조정철은 정조 1년(1777년) 제주에 유배와서

외부와 일체 단절하고 방안에 틀어박혀

고독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 조정철의 인품을 흠모하던 홍윤애는

조정철의 처지가 안타까워 식사장만과

빨래 등 심부름을 자처하게 된다.


둘의 관계는 동경과 존중

그리고 은혜와 감사의 마음으로 맺어졌다.


이후 그들은 그리움과 연민의 정이 사무쳐

연인으로 발전하여 정조 5년(1781년) 2월

마침내 홍랑은 귀여운 딸을 분만하게 된다.


새로 부임한 목사는 집안의 철천지 원수


노론 4대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소론파 김시구

그가 제주 목사로 부임했다.


홍랑이 딸을 분만한지 한달 후이다.


김시구는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조정철을 제거할 뜻으로 그의 죄상을 조사한다.


주변을 염탐하던 중 홍랑이 그의 적소를

드나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를 관아로 잡아들인다.


목사가 근무했던 제주목관아의 현재 모습


고문, 그리고 죽음. 사랑을 지켜내다


김시구는 홍랑을 동헌 뜰 형틀에 묶어

조정철의 죄상을 자백 받아내기 위해

참혹한 고문을 가한다.


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은 산모 홍랑은

곤장 70대를 맞고 살과 근육이 찢겨지고


출산후 자리잡지 못한 뼈는 몸속에서

우스러지니 세상의 어떤 고통이

이보다 더 하리오.


결국 홍랑은 형틀에 묶인 채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는 연인과 딸, 그리고 세상과도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


어사 파견과 진상조사


김시구는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것을

은폐하기 위해 도내에서 유배인들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장계를 올렸다.


조정에서는 어사 박천형을 내려보내어

조사하지만 아무런 죄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김시구는 파직되고

조정철은 혹독한 신문을 받은 끝에

무혐의로 풀려나 정의현과 추자도 등으로

이배되어 55세 까지 29년간

긴 귀향생활이 이어진다.


관직 복귀와 한 맺힌 제주 목사에 부임


정조가 죽고 순조가 즉위하자

조정철은 1805년 귀양에서 풀려나 

관직에 복귀하고 재 등용된지 7년 만인

순조 11년(1811) 제주목사로 부임한다.



홍윤애의 무덤 앞에서 절절한 시 한편


제주 목사로 부임 후 조정철은 

자신을 위해 죽어간 홍랑의 무덤을 찾았고

그의 딸도 해후하였다.


그는 홍윤애의 무덤에 비석을 세우고

그녀에게 바치는 애절한 시를 새겨놓는다



옥 같이 그윽한 향기

묻힌지 몇해인가


누가 그대의 원한을

하늘에 호소할 수 있었으리


황천길은 멀고 먼데

누굴 의지하여 돌아갔을까


진한 피 고이 간직하니

죽더라도 인연으로 남으리


전고에 높은 이름

열문에 빛나고


일문에 높은 절기

모두 어진 형제였네


아름다운 한 떨기 꽃

글론 짓기 어려운데


푸른 풀만 무덤에

우거져 있구나



홍윤애의 무덤은 원래 지금의 전농로에 

있었으며 무덤터 푯말은 현재 전농로 LH공사

건너편 보도에 설치되어 있다.



무덤터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홍랑길이라

이름지어 그녀를 기리고 있다.



홍윤애 무덤은 1936년 제주농업학교가

들어서면서 애월읍 유수암리로 이장되었다.


앞에 보이는 묘가 홍윤애의 묘이고

뒤에는 홍윤애의 외손자 박규팔의 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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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절대강자! 2019.01.04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정철과 홍윤애의 이야기... 실화였었군요...
    홍윤애의 무덤... 언제나 그렇듯이 제주는 가보고 싶어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2. 작은흐름 2019.01.04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절절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로군요! 제주도 가게 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3. Deborah 2019.01.04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애절한 사랑이야기네요. 김시구라는 제주 목사가 참 원망스럽군요.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을 무참하게 죽음으로 몰고 갔으니 말이죠.

  4. 버블프라이스 2019.01.05 0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정철과 홍윤애 이야기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애절한 사랑이야기네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5. 청결원 2019.01.05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6. *저녁노을* 2019.01.05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뜻한 사랑이야기네요.

    잘 보고 가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7. 잉여토기 2019.01.07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숨바쳐 지켜낸 사랑 이야기네요.
    목사까지 부임했지만 그시절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얼마나 애통하고 분하였을까요.

  8. 공수래공수거 2019.01.07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정철과 홍윤애 .가슴아픈 이야기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제주 방문시 흔적을 보게 되면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한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9. peterjun 2019.01.07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지키며 죽어간 홍윤애.
    그녀의 이야기가 참 아프네요. ㅠㅠ

  10. 유시상 2019.01.12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 여 초로 회합부다시.인생은 풀입에 맺힌 이슬과 같아서 다시 만나기 어렵다 (연산군).

  11. 소스킹 2019.01.21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네요.
    그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동 받고 갑니다.
    후에 딸과 다시 만났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 강봥옵써 2019.01.22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춘향전은 해피앤딩이지만 홍윤애 얘기는 로미오와 쥴리엣처럼 비극으로 끝났네요
      그래도 조정철이 나중에 잘되어서 무덤도 새로 잘보살펴주니까 하늘나라에서 둘이 만나 행복하게 잘살고 있겠죠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의 뒷자락

2월 마지막 주말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단산을 올랐다.


박쥐가 날개를 활짝 편 형상을 하고 있다.

제주의 오름은 대부분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어 여성적이다.

하지만 이 곳 단산은 뽀족한 모습을 하고 있어 거칠고 남성적이다.

그래서 제주 오름의 "이단아"라 부른다.


단산은 바굼지오름이라고도 한다.

"바굼지"는 바구니를 일컽는 제주어이다.

옛날 제주 들녘이 물에 잠겼을 때 바굼지만큼 물위로 보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단산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보인다.

1132번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 차를 세워서 보면 5개의 봉우리가 모두 보이는 곳도 있다.


북쪽 사면은 깍아지른 듯 직각에 가까운 절벽이다.


남쪽 사면에는 다소 가파른 경사에 소나무와 보리수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그나마 완만한 편인 서쪽 사면 단산사가 있는 곳으로 올랐다.

물론 데크 계단으로 편하게 오를수 있는 등산로도 마련되어 있다.


비가 오는 날엔 가급적 이쪽 방향으로 안오르는게 좋겠다.

그리고 애들과 함께 오기도 좀 위험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모슬봉이다.

아래 보이는 평야부는 정리가 잘 되어있는 밭 지역이다.

이 지역은 양배추와 브로컬리, 마늘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경치에 취해 있을수 없다.

조금만 더 오르면 경치를 맘껏 느낄수 있으리라.


두 봉우리 사이로 산방산이 쑤욱~


대나무 사잇길도 뚫고 걸어야하고


정상?

일단 이 곳에서 휴식

약간 해무가 약간 끼어 있어 아쉽다.

형제섬, 송악산, 가파도, 마라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 천지가 모두 내 발아래 있도다.

요기 바로 밑이 아까 깍아지른듯 보이던 북쪽 사면이다.


걸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오래돼서 무슨 열매인지 잊어버렸다.


맨 동쪽 암봉은 "칼날바위" 또는 "칼코쟁이"로 불릴 정도로 험해 오르기가 쉽지 않다.


그냥 여기까지만 올라 기념 샷!


남사면쪽을 옆에서 찍어 본다.

소나무와 보리수 나무들이 무성하게 나 있다.


아쉬운 맘에 내려왔던 길을 한번 바라본다.


동남쪽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오늘도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걸을수 있음에 감사하며 점심식사와 막걸리 한잔 하러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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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밭담은 2014년 FAO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믄 농업방식이다

제주연구원에서는 제주밭담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여 농촌의 문화,환경을 체험하고 지역 홍보와 6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밭담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번 구좌읍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에 이어 2번째 밭담 투어를 해본다.


진빌레 밭담길 체험담 보러가기


평대리는 최근에 해안도로변에 유명맛집과 커피숍이 많아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번잡함과 상업주의에 물들어 인간다움이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마을 안으로 들어오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정감이 도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감수굴 밭담길을 걸으며 그 정감을 몸소 느껴보기로 하겠다.

소요시간은 30분으로 다소 짧지만 주변 맛집에서 식사하고 산책 삼아 천천히 걸으면 좋을것 같다.


마을 안길에도 밭작물이 파릇하다.

평대리는 주로 당근과 무우를 많이 재배한다.


밭담 틈새로 밭일하는 아낙들이 보인다.

밭담은 서로 꽉 물려있으면서도 이와같은 틈새공간으로 인해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최근 시집을 하나 선물받았는데 그 시집속에 제주돌담이란 시가 있다.

돌담의 특징을 시적 운율로 표현해 준 시이다.


         제주 돌담

.                       /시인 오시열


온몸에 구멍 숭숭 내 놓고도

제 살 눌려 찢기면서도

비비고 껴안는

바람 비켜갈 자리 마련해 놓는....


스님? 처럼 보이지만 이 지역 지도자 분이시다.

평대리는 농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민의 주도로 시행하는 상향식 사업이다.

그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추진위원장님이시다.

위원장님께서 이 지역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평대리 중동마을에는 혹할아버지좀좀할아버지가 사셨다.

두분 할아버지는 매일 같이 중동마을 어귀에 나와 계셨다.


동네를 시끄럽게 다니면 혹할아버지는 어김없이 발을 구르며 "혹"하고 소리쳤다.

아마도 새를 쫒을때 "훠이"와 같은 의미인듯..

그러면 좀좀할아버지는 "좀좀허라"라고 하신다.

"좀좀" "조용히"라는 제주어이다.


좀좀할아버지는 항상 동전을 여러개 주머니에 갖고 다니셨다.

동네의 어린이들이나 착한 학생들을 보면 동전을 하나씩 주시곤 하셨다고 한다.


두분 할아버지가 살아계신 동안은 이 동네에 술취해 떠드는 사람도 없고 싸움도 없었다고 한다.

위 사진의 집은 혹할아버지가 살던 집으로 지금은 비어있다.

자녀분들이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는 하는데 왜 지금까지 빈집으로 남겨놨는지는 못물어봤다.


위원장님은 가끔 두분 할아버지 집에 막걸리 받아놓고 인사 드리러 갔었다는데 지금도 두분 할아버지가 생각이 난다고 한다.


올레의 원래 뜻은 집과 동네 큰길을 이어주는 집앞의 좁은 길을 말한다.

지금 보는 길이 진정한 의미의 올레이다.


제주의 돌은 밭담뿐만 아니라 집을 지을때도 사용하였다.

돌과 찰흙을 이용하여 지었는데 위에 보이는 집은 돌과 시멘트를 이용하여 지은 집인것 같다.


감수굴 밭담길은 바다보다는 마을안의 밭담길을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


바다는 잠깐 스쳐지나고 다시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본다.


걷다가 뒤들 돌아보니 스레트 집들이..

예전에는 전부 초가집이었을텐데...


이 곳이 감수굴이다.

조선 숙종 때 모래땅에서 샘물을 처음 발견하였다고 하는데..

물맛이 워낙 좋아 감수라 하였고 관혼상례시 정한수로 귀하게 쓰였다고 한다.


어느덧 감수굴 밭담길 투어는 끝나가고...

저 나무 있는 곳이 혹할아버지와 좀좀할아버지가 항상 머물던 곳이라 한다.

혹할아버지의 "혹"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요즘 평대리는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정말 많은 방문객이 찾아온다.

맛집마다 1~2시간 줄서는 것은 보통이고 커피숍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SNS에서 유명해진 맛집 탐방과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길려고 많이 찾는것 같다.


가끔은 오늘처럼 정감이 감도는 마을 안길을 걸으며 사람 사는 시골향기를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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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봥옵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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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블프라이스 2018.01.22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에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요
    덕분에 제주도 감수굴 밭담길 사진들을 잘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분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래요-

  2. 공수래공수거 2018.01.22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형적인 제주의 모습을 봅니다^^

  3. GeniusJW 2018.01.22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교과서에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을 제주도의 풍경입니다!!

  4. 문moon 2018.01.22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밭담길 사이를 걸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우도 올레길을 걷다가 밭담길로 들어가기도 했었지요. ^^

  5. 은이c 2018.01.22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여럿을 적에도 좀좀 할아버지처럼 이쁘다면서
    백원씩 주시던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ㅎ
    제주도는 언제봐도 좋은것같아요..
    좋은 저녁되세요~~ ^^

  6. *저녁노을* 2018.01.22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아보고 싶습니다

    잘 보고 가요

  7. 제이굿 2018.01.22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숱하게다닌제주지만
    이곳은못가본데네요

  8. 애리놀다~♡ 2018.01.23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가 보이고, 돌담이 보이고, 밭이 보이고. 와~ 넘 멋져요.
    예전 혹할아버지와 좀좀할아버지 계셨을 때는 마을이 평온했군요.
    무슨 옛날 이야기 듣는 것도 같구. 정감있네요.
    제주에서 "혹" 이런 말을 들으면 "훠이~"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조용히가 좀좀. 이 말도 재밌구요. ^^*

  9. peterjun 2018.01.24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대리 인기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풍경과 달리 진짜 제주를 만날 수 있는 밭담길 산책.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두 할아버지 이야기도 재미있었고요.
    좀좀....조용히라는 의미였군요. 새로 배웠네요. ^^

  10. 귀여운걸 2018.01.24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겨운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곳이군요~
    제주 여행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11. 청결원 2018.01.24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춥네요..건강 잘 챙기세요~

  12. 줌마토깽 2018.01.24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겨운
    사람냄새가
    물씬풍기는곳같아요
    잘보고갑니다~~

  13. 베짱이 2018.01.24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과 대문을 봐도 제주도의 특징이 보이네요

  14. 욜로리아 2018.01.24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가서 살고 싶어요.
    평대리도 지나왔던기억이나는데
    자꾸 개발되는 제주보다
    남아있는 풍경이 좋으네요

  15. 작은흐름 2018.01.24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돌담 사이 구멍으로 초록 밭이 보이는 사진, 꼭 작품 사진 같아요!!! 정겨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자꾸 자꾸 보게 되네요^^

  16. 제이굿 2018.01.30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는 참 아름다운곳이 곳곳에 있어요
    살고싶은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