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자신보다는 주변이 더 아름다운 산


그래서 사람들은

송악산 자체의 아름다움 보다는

그 안에 가면 볼수 있는 아름다움때문에

이 둘레길을 걷는지도 모른다.


오름 한가운데 누르스름하게

푸른 숲 사이를 뚫고 솟은 봉우리


저 곳이 해발 104m 되는 주봉이다.

주봉 주위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되는 분화구가 둘러싸고 있다.


바다만큼이나 파란 하늘

이런날 집에서 뒹글고 있으면 

평생 후회될지도 모른다.


봄인듯 착각할만큼 따사로왔던

12월초 어느날에 송악산 둘레길을 걷는다.


시작부터 느려질 수밖에 없는 걸음

아무 말이 없는듯 고요하지만

징그러울만치 다정스런 형제섬..


내가 이름지었다면

부부섬이라 지었을텐데...


항상 아름다운 것만 보는 너에게도

아픔이 있었구나!


일제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동원하여

저항기지로 삼기위해 만들었던 진지동굴

송악산에는 60여개의 진지동굴이 있다고 한다.

지난날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말해준다.


잠시 마음이 가라앉았는데..

잠수함도 바다속으로 가라앉을려고...


관광객들을 태운 잠수함이

잠수대를 향해 다가 서고 있다.


밝은 햇살이 물결 위에 내려앉아

모든 생명체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가늘게 뜬 눈으로 빛줄기를 바라보며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걷고 있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자.

산방산이 떡하니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내가 걸어왔던 길

그 길을 또 많은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다.


같은 길이지만

나와는 다른 생각 다른 느낌으로

걷고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옳지도, 틀리지도 않았다.

저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두들 걸음이 가볍다.


모든 근심은  잠시 내려놓고 가만히

아무 생각에 잠기지도 말고 멍하니

마음을 비우고 그냥 그렇게 걷자.


송악산은 "절울이오름"이라고도 한다.

"절"은 파도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파도가 울어대는 아름다운 오름이다.


파도는 간절하게 벽을 넘고 싶었다.

그것은 너무나 절실했던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세찬 폭풍의 힘을 빌어 넘고 싶기도 했다.


검푸른 파도는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쳐

하얀 거품으로 잘게 부서지고 만다.


그리고는 파도소리만이 잔잔히 울려퍼진다.



분화구 안에서는 말 한마리가

한가로이 아무 생각없이 풀을 뜯고 있다.


송악산은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여러개의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졌다.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생겼다고해서

일명 99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송악산 둘레길 남쪽에는 

한없이 넓은 태평양이 펼쳐져 있다.


걸음을 잠시 멈추고

넓디 넓은 바다를 바라다본다.


지구의 1/3 면적을 차지하는 태평양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우리는 점 하나에 불과하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그 차이가 티끌에도 못 미치는 것을

궂이 구분해서 무엇하랴


앞에 보이는 섬은 가파도

뒤에 보이는 섬은 마라도


손을 뻗으면 잡힐 것만 같은데

뛰어내리면 닿을 것만 같은데


바다가 아니면 걸어서 갈 것을

파도가 아니면 뛰어서 갈 것을


생애 끝자락의 황금빛 억새는

생명의 씨앗 한톨 바람에 실려 보낸다.


응회환이란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차가운 바다에서 폭발하면서 나온

화산재들이 완만하게 쌓인 화산체이다.


송악산의 응회환은 

해수에 의해 풍화 침식되어 

화산체의 단면이 노출되어 있으며

지질학적으로도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2,8km의 송악산 둘레길을 모두 걷고 나와

다시 한번 뒤를 돌아다 본다.

보는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일까?

아니면 기분이 좋아서일까?


생각보다는 걸었던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송악산 부근 유원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환경훼손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먼훗날 이 곳을 다시 찾아 걸을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오늘 느꼇던 이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오롯이 다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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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봥옵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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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7.12.25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 잘 하고가요

    즐거운 성탄 되세요

  2. 문moon 2017.12.2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방산은 서너번 가봤는데 송악산은 한번도 안가봤네요.
    잠수함도 예전에 타봤는데 그곳인줄은 몰랐습니다.
    마라도 가파도가 가까이 보이니까 신기스럽네요. ^^

  3. 애리놀다~♡ 2017.12.25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는 뭍하고 전혀 다른 자연환경이라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이국적이고 장관이예요.
    절이 제주어로는 파도란 뜻이군요. 제주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단어일 것도 같아요.
    아름다운 둘레길입니다. ^^*

    • 강봥옵써 2017.12.29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절이라는 제주어를 저도 몰랐었는데 이번에 포스팅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내년에는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모두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4. Deborah 2017.12.25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정말 멋진데요. ^^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5. 이새댁 2017.12.25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잘하고갑니다^^

  6. GeniusJW 2017.12.25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풍경은 항상,,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는 것 같아요!!

    • 강봥옵써 2017.12.29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도 풍경은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죠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내년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모두 잘 되시길 바랄께요

  7. 공수래공수거 2017.12.26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좀 기다리라고 대답을 해서 보냅니다^^

  8. 은이c 2017.12.2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지동굴 아픈역사였네요
    바다가 아니면 걸어서 갈 것을
    파도가 아니면 뛰어서 갈 것을~~
    넘 시적인 표현~감동이네요
    넘 멋있으십니다~~ ㅎㅎ

  9. 욜로리아 2017.12.26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송악산부근이 많이 알려지는거 같아요~~
    제주도 아닌 더 신비로운 사진인거 같아요

    • 강봥옵써 2017.12.29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 송악산이 많이 알려지면서 관광유원지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아름다움을 계속 볼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10. peterjun 2017.12.27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적인 표현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들 속에서 걸으며 이런저런 사색에 잠겨보는 거... 정말 멋진일인 것 같아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때론 역사적 아픔을 되뇌어보기도 하고,
    나를 인정하듯, 남도 인정해보고...
    멋진 풍경사진들만큼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

    • 강봥옵써 2017.12.29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곳에서는 좋은 생각, 슬픈 곳에서는 슬픈 생각을 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셨나요?
      내년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릴 바랄께요....

  11. 버블프라이스 2017.12.27 0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송악산에 다녀오셨군요?
    역시 제주도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포스트 잘보고 갑니다^^

  12. 청결원 2017.12.27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오늘 날씨가 무척 추워졌네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13. 작은흐름 2017.12.27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영화의 한장면처럼 멋진 곳이네요! 여길 걷다보면 온갖 근심 저멀리 다 날아갈 것 같아요!

  14. 절대강자! 2017.12.27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지동굴과 응회환이라는 곳이 참 인상적입니다.
    멋진 풍경이구요. 제주도... 정말 딱 한달만 살아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15. 귀여운걸 2017.12.27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잡했던 마음을 비워내고 힐링하며 산책하기 좋은곳 같아요~
    저도 제주에 가면 꼭 들려봐야겠네요^^

  16. 카멜리온 2017.12.27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 초였는데도 안춥고 따뜻했었나봐요.
    날도 참 좋네요!! 송악산은 안가봤는데... 제주도 가고 싶어집니다 ㅠㅠ
    진지동굴도 한번 보고 싶구요...
    즐거운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17. 에스델 ♥ 2017.12.28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로 여행갔을때 가족과 함께
    송악산 둘레길을 걸었던~ 그시간을
    추억하게 됩니다. ㅎㅎ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18. 파라다이스블로그 2017.12.28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의 풍경을 보면,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멋진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D

    • 강봥옵써 2017.12.29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름다운 곳이죠?
      제주에는 참 멋진 곳이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방문 감사하고요 새해엔 하시는 일이 모두 잘 되시기를 바랄께요

  19. 늑대발자국 2017.12.29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송악산 풍경 정말 멋지네요.
    제주도 여행을 몇 번 갔지만 송악산은 들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잘 보게 되네요.
    좋은 사진들 감사합니다! 연말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고등학교 동창끼리 오름동호회가 만들어져 있다.

한달에 한번 함께 모여서 오름도 오르고 막걸리도 한잔씩 한다.

인생 뭐 있나?

친구들끼리 운동도 하고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우정도 다지며 즐겁게 사는 모임이다.


오늘은 11월 마지막주 일요일

서귀포시에 있는 군산 오름을 오른다.

군산은 서귀포시 예래동에서 부터 안덕면 창천리와 대평리에 걸쳐 있고 둘레로는 제주에서 가장 넓은 원추형 기생화산이다.

(표고 335m, 비고 280m, 둘레 8,111m)


고려 1007년(목종 10)에 화산이 폭발하여 상스러운 산이 솟아났다는 서산이 군산오름일거라는 설이 있다.

오늘은 대평리 방향에서 올라가기로..

정상 가까이까지 포장이 되어 있는데 페러글라이딩 회원들이 이 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앞에 총총 멀어져 가는 친구들..



날고 싶다....


바다 그 앞에 서 있을 때

파도가 되어 뛰어들고 싶었다.


지금은 멀리서 

은빛 물든 바다를 발 아래 내려본다.


새가 되어 날아

물 한번 스치고

구름사이 햇살로 날아 오르고 싶다.

                                        

뭐하다 이제 올라 오는겨?


군산오름에는 9개의 진지동굴이 있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인 1945년 전쟁 미치광이인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만든 동굴로써 미국 폭격에 대비하여 군수물자와 보급품을 숨기고 일본군의 대피 장소로 이용하던 곳이다.


올라온 뒤를 배경으로 한 컷하는 친구들..

뒤에 산방산과 송악산도 보이고...


쌍선망월형의 명당 금장지...

이 곳에 묘를 쓰면 후손이 발복하고 큰 인물이 태어난다고 하여 모두가 탐내었던 명당자리였다.

그러나 그럴경우 가뭄이 들고 흉년이 든다하여 묘를 못쓰게 한다하여 금장지라고 한다


저 곳이 가장 높은 표고 335m 되는 곳이다.


한라산이 키 자랑을 하는지...

구름 위로 백록담이 얼굴을 쑥~ 내밀고 있다.


동창회장님 잘나오게 찍어야 할텐데...



바위 사이로 바라보는 한라산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정상에서...

모두가 활짝 웃는 밝은 표정이다.

이 순간 누가 얼굴을 찡그리겠는가?

이래서 산을 다니는구나..


정상 바로 밑으로 가면 앉아서 쉬기 좋은 넓은 곳이 있다.


앉아서 간식을 ...

막걸리는 절대 없었대요....


이제 하산을 할 시간..

우리가 가고 나면 또 다른 사람들이 올거야..

소나무야.. 외로워 말아


나뭇잎이 살랑 살랑 손을 흔든다..


억새도 몸을 좌우로 흔들며 안녕 인사를...


저멀리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네?


이제 다 내려오고 인증샷!

친구들은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


"방어회 먹으러 갈 생각?"


"딩 동 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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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봥옵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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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리놀다~♡ 2017.11.27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창분들이랑 오름길 산행하는 모임이 우선 참 보기 좋아요.
    거기에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들. 이런 멋진 곳에서 사시는 것도 복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구요.
    오름길 내려오시면서 또다른 즐거움으로 가득.
    방어회 정말 맛있었겠어요. 그 포스팅도 기대됩니다. ^^*

  2. Deborah 2017.11.27 0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산도 같이 하시고 회도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3. *저녁노을* 2017.11.27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4. 청결원 2017.11.27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산은 역시 휠링이 되는듯 하네요

  5. 공수래공수거 2017.11.27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오름을 다 한번 올라 가 보고 싶습니다^^

  6. 은이c 2017.11.27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아름다운곳이네요
    친구분들과 산도 타고 좋은추억도 남길수있고
    방어회도 드시고 ㅋㅋㅋ
    좋은 사진 봤습니다^^

  7. 제주바다 성중 2017.11.27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멋진 사진들과 글을 잘읽고 갑니다~~
    시인인듯 하네여ㅎ

  8. 욜로리아 2017.11.27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창들과 한달에 한번이라니 너무 부러워요. 오름 오르기 산보다는 힘들지 않아 저도 좋아하는데 군산오름도 멋지네요~~~^^

  9. 생명마루 신림점 2017.11.27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곳이네요^^

  10. 4월의라라 2017.11.27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사진이 절경이네요. 멋진 곳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됩니다. ^^

  11. peterjun 2017.11.28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분들과 오름에 오를 때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실 것 같아요.
    오랜 벗들과 함께 산행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클까요. ^^
    멋지십니다.

  12. 귀여운걸 2017.11.28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정한 최고의 명당지로군요ㅎㅎ
    저도 힐링하러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13. 버블프라이스 2017.11.28 0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잘 감상하고 힐링을 하고 갑니다-
    2017년 연말 마무리 잘하시길 바래요

  14. 에스델 ♥ 2017.11.28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사이로 바라보는 한라산이 정말 멋집니다.^^
    기회가 되면 이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군산오름에 가보고 싶습니다.

  15. 절대강자! 2017.11.28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산오름이라고 하셔서... 아... 육지에 나오신건가? 군산의 오름인가? 했었습니다. ㅎㅎ
    멋진 풍광들 잘 보고 갑니다~~

    • 강봥옵써 2017.12.01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산이 멀리서 보면 군대막사처럼 생겨서 군산이라고 지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경치가 제주도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오름입니다...ㅎ

  16. 베짱이 2017.11.29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분들과 좋은 산행하셨군요.
    다음 포스팅은 방어회인가요???

  17. 카멜리온 2017.11.29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사이로 보이는 한라산이 절경이네요
    저 바위 자체도 멋지게 생겼고...
    진지동굴은 처음 들어봤는데 음... 가슴아픈 사연이 있군요. 일본군들...
    나중에 진지동굴 실제로 보러 가볼래요~~

    • 강봥옵써 2017.12.01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에는 오름마다 일제시대에 만들어 놓은 진지 동굴들이 무척 많습니다.
      모두 일제에서 제주 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파 놓은 동굴입니다...

제주 밭담에는 척박한 자연을 극복한 제주인의 지혜와 삶이 담겨져 있다.

제주도는 돌과 바람이 많아 농사를 짖기에 어려운 척박한 농업환경을 가졌다.

돌이 많은 자갈밭에는 씨를 뿌려 곡식을 수확하기 어려웠고 거센 바람은 귀한 흙을 바람으로 날려 버릴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기온을 떨어뜨려 작물이 냉해를 입기 쉬워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환경이었다.

제주의 조상들은 이처럼 열악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자갈밭의 돌을 거두어 밭담을 쌓아 흙의 유출을 막고 바람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일려고 했다.


이와같은 제주의 농업방식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농업유산으로 인정하여 2013년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2014년에는 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밭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홍보함으로써 밭담을 보존하고 제주 농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6차산업으로의 발전을 통해 농가소득 및 제주 경제에 기여하고자 2015년 제1회 제주밭담축제를 시작하여 금년이 3회째에 이르고 있다.


2017년에는 10월14~15일 주말 양일간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 제3회 밭담축제가 열렸다.

밭담축제답게 제주 밭담과 관련된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불턱은 해안에 돌을 이용해 원형 모양으로 쌓아놓은 시설이다.

제주해녀들이 물질하러 들어가거나 나온 후에 옷도 갈아입고 모닥불을 피워 둘러앉아 추위도 피하며 이야기도 재미있게 나누곤 했던 곳이다.

지금도 제주 해안을 돌아보면 곳곳에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예전에 해녀들이 사용했던 불턱을 자주 볼수 있다.

밭담공원 안에 만들어 둔 불턱 안에서 고구마를 구워서 방문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통시라고 하며 한마디로 변소이다.

제주 농촌에서는 옛날 돼지를 화장실에서 키웠다.

어릴적 시골에 있는 큰 집에 가면 통시에서 볼일을 봤던 적이 있는데 돼지가 볼일보는 바로 밑에까지 다가오면 참으로 난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어린이들이 밭담쌓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저 어린이들은 지금은 그냥 재미로 밭담을 쌓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에 밭담길을 혹시라도 걷게되면 어릴적 체험했던 일을 떠올리며 밭담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


나는 밭담트래킹을 하는게 오늘 이 곳에 온 목적이다.

밭담트래킹에 참가 신청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밭담트래킹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동고랑이라고 하는 차롱도시락을 하나씩 나눠준다.

도시락 안에는 제주감귤 하나와 오메기떡 하나 그리고 빙떡 2개가 들어있었다.

모두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들이다.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은 약 2.5km로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비교적 짧은 거리이지만 밭담길을 여유있게 slow walking하면서 해안과 어우러지는 밭담길의 경관이 제주의 풍취를 느끼게 할뿐 아니라 제주의 영농문화와 지질등의 현장교육의 장소가 되기도 할 것이다.


제주밭담 캐릭터 "머들이네 가족"이다.

머들은 제주어로 "돌무더기"라는 뜻이다.


밭담공원에서 진빌레 전망대로 이동해 왔다.

"진빌레"는 지명 이름인데 여기서 "빌레"라 함은 "암반지대"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이 곳은 화산활동 당시 용암이 바다까지 흘러내리며 굳어 용암 암반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용암암반 위에 흙이 퇴적되어 쌓이면서 밭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지역은 암반 밑에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이 지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핵심 관리지역으로 보존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 진빌레 전망대 포토죤을 통해 바라본 제주 밭담 전경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밭담길이 시작된다.

표지판만 따라 다니면 쉽게 코스를 찾을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


오늘 일기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아침에 실제 비가 내려서 트래킹에 참가할려고 계획했다가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고 지금은 비가 그친 상태이다.

제주도민도 있었고 관광객들도 꽤 많이 방문한 것 같다.


이 지역은 당근 농사를 많이 짖고 있다.

배수가 잘 되는데다가 사질토가 당근 농사하는데 아주 적합한 토질이라고 한다.

제주 동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당근이 전국의 70%를 차지한다고 하니 제주지역 경제에 감귤 못지 않게 아주 중요한 작물인 것 같다.


보기에 대충 쌓은 것처럼 보이지만 강력한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돌끼리 상하좌우 서로 맞물려 있는데다가 돌과 돌 사이 공간이 바람의 위력을 감소 시킨다.


밭담을 쌓을려면 우선 돌을 깨야할 것이고 깬돌을 운반하여 차곡차곡 맞추면서 쌓아가야 할 것이다.

제대로 된 장비도 없었을텐데... 

그래서 정교하지 못해 발생하는 빈 공간

그 공간을 통해 제주 조상들의 육제척 고통과 어려웠던 고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제주도는 물이 지하로 침투가 잘되지만 그래도 비가 많이 올 때에는 물이 낮은 곳으로 집수되어 흐르면서 농경지를 침수시켜  애써 지은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이 있다.

농경지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만드는 데에도 돌을 활용하였다.

 

예전에 땅에 대한 가치가 그리 높지 않았을 때에는 밭에다가 묘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 묘에 가축이나 산짐승들의 접근을 막는데에도 돌을 이용해 산담을 쌓았다.


용도에 따라 밭담을 쌓는 형태도 다양하다.

보통 밭담은 외담을 주로 많이 쌓았지만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에 튼튼하게 잘 견디기 위해서는 겹담을 쌓기도 하였다.


해설자의 해설을 들으면서 제주의 밭문화와 아름다운 경관에 관심을 기울이며 천천히 걷고 있다.

비교적 질서 정연하고 표정들이 밝고 행복해 보인다.

평소 일상에서 생기는 근심과 스트레스는 이 순간만큼은 모두 잊었으리라.


이제는 제주 밭담을 새롭게 재조명해 볼 때이다.

척박한 자연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조상들의 고통스런 노력과 지혜가 담겨진 소중한 농업유산이다.


굽이치는 검은 돌담의 길이가 만리나 될만큼 길고 높은 곳에서 보면 마치 흑룡이 꿈틀대며 움직이는 모습 같다고 해서 흑룡만리 밭담길이라고 한다.
이러한 엄청난 유산을 선조들은 우리에게 남겨주었다.

최근 각종 개발로 인해 이런 유산이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다.
자기 땅에 자기가 개발하겠다는데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
홍보와 교육 그리고 브랜드 개발을 통해 밭담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게 밭담을 보존하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에서는 밭담의 가치 제고와 보존을 위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밭담길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진빌레 밭담길에 이어 구좌읍 평대리에 감수굴 밭담길을 개통하였고 이후에도 지역별로 이와같은 밭담길을 계속 개발해 나간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되고 그 길들을 꼭 한번 걸어볼 계획이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천천히 걸었는데 어느덧 밭담테마공원에 도착했다.

날씨가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걷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밭담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던 유익한 Walking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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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moon 2017.10.22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빌레란 이름이 특이하고 이쁘네요.
    밭담축제는 좋은 행사 같아요. 설명 들으며 천천히 걷는것도 좋을것같고..^^

  2. peterjun 2017.10.23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다음에 가게 되면 걸어보고 싶은 길이네요.
    밭담길의 유래와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혼자서 제주를 걷다보면 이런 밭담이 보이는 곳이 가장 제주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었네요.
    40분 코스라면 짧은 코스지만, 천천히 걸어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모르고 걸으면 그저 운치를 느끼고 걷지만, 알고 걸으면 더 의미가 있지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3. 공수래공수거 2017.10.23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 제주 환경에 대한 다큐를 본적이 있습니다
    늘어나는 제주 인구에 대해 경고를 하더군요
    이런 밭담이 오래 보존되어야 할것입니다
    월정리도 개발이 많이 되었다는데 우려스러운 일이
    일어나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4. 생명마루 신림점 2017.10.23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행복한 한 주 되세요

  5. 버블프라이스 2017.10.24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밭담축제에 다녀오셨군요?
    흑룡이 꿈틀대며 움직이는 모습 같다해서 흑룡만리 밭담길이라고 이름을 지었군요? 정말 멋집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래요-

4.3이 웬만큼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여겼는데 

1950년 6.25 전쟁 발발로 다시 한번 민심이 흉흉해지고 동네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설마 이 곳까지는 별일 없겠지 하며 맘 한편으로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7월 무더웠던 여름밤 늦은 시간 

갑자기 들이닥친 모슬포경찰서에서 나온 순경들에 의해 이상숙의 남편은 연행되어 갔다.


1945년 해방되던 해 만20세의 나이에 안덕초등학교 교사인 1살 연하 남편에게 시집온지 5년..

워낙에 혼란스런 시기에 제대로 신혼의 단꿈에 젖어보지도 못하고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른채 남편은 그렇게 끌려갔다.

전쟁후 6월부터 7월까지 예비검속이란 미명하에 모슬포경찰서 관내에서 이렇게 구인된 인원만 344명이었다.


※ 예비검속

6.25전쟁이 발발하자 치안국장의 명으로 각경찰서에 불순분자 검거의 명이 하달되어 공무원,유지, 지식인 및 사상이 불순하다고 판단되거나 보도연맹에 가입되어 사상이 의심이 될만한 인물들을 강제 구금하여 그 경중을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A, B, C, D 등급으로 구분하여 제주도 주둔 해병대 계엄사령부에 이관하였다.


△예비검속에 의해 연행된 인원은 모슬포 절간 창고와 한림 수협창고 및 무릉지서에서 분산 수용하였다.


이상숙은 다음날 수소문 끝에 남편이 모슬포 절간 창고에 구금되어 있는 걸 알게 되고 장농에서 옷가지 등을 챙겨 면회를 가게된다.


※ 검속 초기에는 경찰의 감호하에 가족의 면회를 허용하고 유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또 한편으로는 경찰 자의적 판단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살생부를 작성하였다.


매일 밤을 불안과 남편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던 중

8월20일(음력 7월7석) 새벽 2시경 

누군가 집으로 달려와 구금되었던 사람들을 트럭에 태우고 어딘가로 끌고 가고 있다고 알려준다.

불안한 낌새에 이상숙은 달빛마저 깜깜한 밤길을 맨발로 거리로 뛰쳐 나간다.

얼굴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었고 

어두운 밤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발바닥은 이미 다 까진 상태이지만

아랑곳 않고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 헤매다가

알뜨르 비행장 인근에서 끌려간 사람들이 흘린 듯한 고무신을 발견한다.


△ 트럭에 끌려가던 사람들은 죽음을 예견하고 신고 있던 고무신을 길거리에 버려 가는 길을 가족에게 알리려 했다.


고무신을 손에 들고 알뜨르비행장 인근을 헤매던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총성..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고 다리에 힘이 풀려 풀썩 주저 앉았다.

잠시후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게 보인다.

알뜨르 비행장 안에 위치한 섯알오름

일제시대 제주 최대 탄약창고가 있다가 일본 패망후 미군에 의해 폭파된 곳이다.


△ 영화 "지슬"의 한장면


숨가삐 달려온 길 

담요,배게,옷가지 등이 타오르고 있다.

희생자들의 소지품이다.


오름 안쪽에 처참히 뒤엉켜 있는 수많은 시신들

면회때 갈아입으라고 건냈던 옷을 입은 남편의 시신을 한번에 알아볼수 있었다.

시신을 거두어 갈려는 순간 군인들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

남편이 처참하게 다른 시신과 뒤엉켜 죽어있는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시신도 거두지도 못하는 20대 젊은 아낙의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후 이곳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경비가 강화되어 유족들의 접근을 불허하였다.


이상숙은 남편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기회를 보며 맴돌던 차 6개월이 지난 이듬해 2월 새벽

경비군이 나오기 전에 남편의 시신을 발굴하여 상창리 소유 밭에 안장한다.


찢겨진 가슴안고 살아온 긴세월

이제 만 92세의 할머니가 된 그녀는 비참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예비검속 희생 67주기를 맞아 45백만원을 기부하여 그날의 사건을 담은 영구불망의 돌을 이곳 섯알오름에 세운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섯알오름 사건기록비에 새겨진 이상숙 할머니의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본 저자의 상상을 추가하여 작성한 글로 사실과 일부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집단학살과 암매장

낙동강 전선이 위태로워지자 정부의 최종 피난처를 제주도로 잠정 결정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모슬포 주둔 해병대 계엄사령부에 명하여 예비검속으로 구금된 사상이 불순한 자들을 재판없이 불법 처형하였다. 

※ 예비검속에 의한 면별 희생자수
   ㅇ한림(68명) 한경(64명) 대정(58명) 안덕(33명) 애월(6명) 제주시(1명) 서귀포시(5명) 기타(17명) 합계(252명)


△ 앞쪽 웅덩이는 백조일손 유해 149구 발굴, 뒷쪽은 만뱅디묘역 유해 62구 발굴


△ 백조일손지묘 위령비


이후 유족들의 꾸준한 탄원으로 6년이 지난 1956년 149구의 시신을 발굴하여

자타 식별이 되지 않는  132구에 대해서는 대정읍 상모리586-1번지에 안장하고 백조일손지지라 명명하였고 1959년에 위령비가 건립되었다

이후 1961년 경찰 주도하에 묘역 위령비는 파괴되고 경찰의 강요로 23위는 타소로 이장되었다

유족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1993년 백조일손 유족회가 창립되어 같은 해 위령비 제막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 백조일손지묘

섯알오름에서 학살된 희생자들의 시신은 6년이 지난 1956년에 수습할 수 있었는데 132구의 시신이 구별되지 않아 서로 다른 132분의 조상들이 한 날, 한 시, 한 곳에서 죽어 뼈가 엉기어 하나가 되었으니 그 후손들은 모두 한 자손이라는 의미로 백조일손지묘라 하였다


△ 예비검속 희생자 추모비 (섯알오름)


섯알오름 길 

                           /김경훈 시인


트럭에 실려 가는 길

살아 다시 못 오네


살붙이 피붙이 뼈붙이 고향마을은

돌아보면 볼수록 더 멀어지고


죽어 멸치젓 담듯 담가져

살아 다시 못 가네


이정표 되어 길 따라 흩어진 고무신들

전설처럼 사록 전하네


오늘은 칠석날

갈라진 반도 물 막은 섬 귀퉁이 섯알오름


하늘과 땅, 저승과 이승 다리 놓아

미리내 길 위로  산 자 죽은 자 만나네


녹은 살 식은 피 흩어진 뼈

온전히 새 숨결로 살아 다시 만나네


△ 알뜨르 비행장 내 섯알오름 앞 제주 비엔날레에 전시된 김해곤의 작품 "한 알"이 보인다.

 

제주의 또 하나의 아픈 역사 알뜨르비행장

이곳은 중일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군이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만든 군사 기지였다. 

일제에 의해 희생된 아픈 영혼이 아직도 떠돌고 있을것 같은 알뜨르 그 안 섯알오름에서 이번에는 같은 동족 또는 국가 권력에 의해 생긴 아픔이어서 그 아픔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 아픈 역사의 땅 넓은 평야 위에 지금은 밭작물이 풍요롭게 자라나 있지만 유족과 도민들의 아픔과 상처는 언제 치유될까?

김해곤의 작품 "한 알"은 알뜨르비행장이 지니고 있는 전쟁의 역사가 치유되고 이 곳에 새로운 한 알의 생명이 잉태되어 평화의 시작을 알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제시대 알뜨르 비행장 전투기 격납고 20곳 중 19곳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전쟁에 미친 일제의 전투기 저장고

격납고 앞에 하얗게 피어있는 감자꽃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라 

서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고

민중과 동거동락했던 감자,

시골에 어머니와 누님을 연상케하는 감자꽃

그래서 이쁘게 피면 필수록

더욱더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제주어로는 "지슬" 

제주 4.3 영화의 소재로 썻던 바로 그 지슬이다.

 

감자꽃

                    /권태웅

 

자주 꽃 핀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 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비행장에 전시된 조각가 최평곤의 작품

 

2017년 9월2일 ~ 12월3일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 입구에서는

아픈 역사의 사실을 재조명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2017 제주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살아있는 자는 더더욱 말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이제는 아픔을 명확히 진단하고 치유하여 미래에는 이같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조각가 최평곤은 파랑새를 손에 든 소녀를 통해서 평화의 메세지를 우리 모두에게 전한다.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이 땅에 영원한 평화가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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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블프라이스 2017.10.16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잊어서는 안될 역사 입니다.
    마지막 사진 '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비행장에 전시된 조각가 최평곤의 작품' 의 메세지 처럼
    현재 북한 핵문제로 전세계가 떠들석 한데요-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래요-

  2. 고성돈 2017.10.16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희 글 잘썸쩌.
    작가해도 되클.

  3. Deborah 2017.10.17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보는 ..ㅜㅜㅠㅠ 전쟁은 없어야해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4. peterjun 2017.10.17 0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네요.
    이런 아픈 역사적 사실들을 접하면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곤 합니다.
    인간의 잔인함이 이런식으로 표현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 강봥옵써 2017.10.22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슴 아픈 제주의 역사입니다.
      그동안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빨리 4.3이 역사적으로 재조명되고 희생자들이 명예회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5. *저녁노을* 2017.10.17 0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아픈 역사이지요.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않는...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6. 공수래공수거 2017.10.17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슬 영화를 봤습니다
    그 현장이로군요
    정말 아픈 역사이고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번주 태풍땜에 망설여집니다

    • 강봥옵써 2017.10.22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의 현장감을 살릴려고 지슬영화 한장면을 인용했고요...
      지슬영화 배경은 이곳이 아니라 조천읍의 북촌리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7.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7.10.17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픈 역사가 땅 곳곳에 녹아있는 섯알오름이네요. 놀거리 가득한 여행지의 이미지가 강렬하지만, 분명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눈물이 서린 곳이라는걸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제주 하늘 아래 덩그러니 놓인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네요. 희망 가득한 메세지가 깃들어 있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가요,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8. 문moon 2017.10.17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 아픈 일과 유족의 한이 서린 곳이네요.
    읽어가며 괜히 마음이 헛헛해서.. ㅎ

  9. 청결원 2017.10.18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이 아픈 역사입니다..

  10. 여행하고 사진찍는 오로라공주 2017.10.18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제주도 섯알오름에 그런 가슴아픈 역사가 있는지 몰랐어요.ㅠㅠ 아..정말...잊혀져서는 안되고 오래 오래 기억하고 새겨야 겟네요

    • 강봥옵써 2017.10.22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픈 역사를 재조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아픔을 치유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쉽게 이야기를 못꺼냈던 제주도민의 아픔입니다

  11. 귀여운걸 2017.10.20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마음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로군요..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이 평화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어요..

날씨 화창한 봄의 끝자락에

가시리 갑마장길을 찾았다.

고교 동창과 가족, 그리고 은사님들..

벌써 16회째 행해지는 추억의 원보훈련


가시리 정석항공관 옆 주차장에 하차.

작은사슴이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이 보인다.


큰사슴이오름 탐방로 입구에서 출발

첫번째 고지인 큰사슴이오름..

저 오름을 먼저 넘어야 한다.


아직까지는 평탄한 길

엉겅퀴 3송이..

꽃만 생각하며 찍었는데 벌 한마리가...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 이연실의 노래 "찔레꽃" 중에서 =


오르막 길이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다들 힘들어 하고 있다


큰사슴이오름 정상에서 잠깐 휴식 중

 

조선시대 제주말을 키우던 산마장

그 중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이 앞에 보이는

녹산장이라는 곳이다.

최고 등급의 말을 갑마라고 불렀는데

정조 때 녹산장을 갑마장으로 지정하여

감독관을 파견, 말의 관리상태등을 순찰하였다.

공마제도는 고종 32년에 폐지되었다.


갑마 사육장 터에 조성된 산책코스가 갑마장길

쫄븐 갑마장길은 오름 2개 포함 10.5km 거리로

약 3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다.
 

이제 내려가는 길.....

정상은 땀 한번 닦고 물한잔 마시고

그렇게 잠시 머물렀다 비워줘야 하는 길

내리막엔 더 넓고 더 아름다운 풍경을

비워진 가슴으로 품어야 한다.


숲터널을 지날 때도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한번씩은 내 발 바로 아래도 바라보자
 

청미래덩굴 줄기 부분...

제주도 말로는 명개라고 하는 백합과 식물이다.

윗부분을 꺽어서 먹으니 상당히 부드러웠다.

 

친구놈은 벌써 이만큼 꺾어서 자랑한다.

삶아서 비빔밥해 먹으면 최고라고~

 

이게 뭘까?

곤포 사일리지(Bale Silage)라고 한다.

수분량이 많은 목초, 사료작물을 진공으로

저장 및 발효하는 것이다.

※ 곤포 : 건초와 짚등을 운반과 저장이 편리하게

            둥글게 또는 사각으로 압축하는 것.

 

이제 다시 따라비오름 쪽으로 가야한다.

 

세종때 축조된 잣성길

축조 당시 원형을 대부분 잘 보존하고 있다.


오름의여왕이라 불리우는 따라비오름

가을철 억새꽃이 피었을 때 경치가 장관이다.

 

이 곳의 바람은 웰빙바람...

지금은 돈을 벌어다주는 바람이 되었다.


편백나무 숲길도 지난다.

이날 하루중 가장 시원했던 순간이었나?


승마를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 곳에 나와서 승마할려면

기본은 지나서 꽤 실력이 있는 멤버들이다.


아까 큰사슴이오름보다는 수월한 길이다.
 

어느덧 80초반이 되신 두분 선생님..

우리도 힘들어한 길을 뒤처지지 않고

긴 행군 길을 따라 걸어 오셨다.

건강하신 모습, 앞으로 더 건강하셨으면..

벤치에 각자 앉아 걸어오신 길을

바라보고 계시는 걸까?

지금 순간은 시간이 멈춰져 있는 듯하다.

그리고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한라산을 받드는 듯한 풍차들의 모습

그리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바로 눈앞의 삘기

제주도 사투리로는 삥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껌 대용으로 질겅질겅 씹던 풀.


가시천 탐방로도 건너야 하고

바닥이 안좋은 길을 걸을려면

하체가 튼튼해야.....

오늘 이 길을 걸은 사람은 모두 튼튼한 걸로..


드디어 결승점 도착...

도착한 곳은 조랑말 체험공원

더운 날씨에 힘든 행군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은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걸을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제 빈 속을 채우러 식당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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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7.06.13 0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따라 걷고 갑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청결원 2017.06.13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걷고 싶은 길이네요

  3. 친절한엠군 2017.06.13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ㅎ 경치가 죽이는곳이지 말입니다ㅎㅎ

  4. 공수래공수거 2017.06.13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만 보면 제주에 언제 또 가지?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바다면 바다,오름이면 오름 멋진곳입니다

    • 강봥옵써 2017.06.18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수래님도 제주 많이 오셨쟌아요.
      똑 같은 곳을 가더라도 갈때마다 느낌이 다른 곳이 제주더라고요.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다 다르니까요

  5. 코리아배낭여행 2017.06.13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하며 즐기는 풍경 넘 부럽습니다.

  6. 양정석 2017.06.13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네요^^

  7. peterjun 2017.06.13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마음이 평화로워지면서 짠~한 느낌이 드는 글이었어요.
    이번 포스팅을 너무 '시'적으로 적어주셔서... ^^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8. GeniusJW 2017.06.13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는 카메라 앵글을 두는 곳이 작품이네요~~ㅎㅎ
    멋진 풍경들 사진에 감탄하고 갑니다~

  9. 버블프라이스 2017.06.14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도 좋고, 승마사진까지 모두 멋지네요*

  10. 베짱이 2017.06.15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을 보니 예전에
    올레길 가다가 아무런 장구도 없는 말을 만지러 덩쿨을 헤치고 들어갔던 기억인 나네요. ㅋㅋ

  11. 절대강자! 2017.06.16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의 풍광에 눈이 시린듯 합니다.
    평화로운경치...잘보고 갑니다..

오늘 춘계체력단련 행사로 직원들과 함께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 오름을 오르기로 하였다.

이곳 분화구에는 물장군과 맹꽁이 등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독특한 식생 경관을 지닌 화구호습지로써 그 보존가치가 있어서 2006년도에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다.

제주에는 물영아리오름 말고도 제주물장오리오름습지, 제주 1100고지습지, 제주동백동산습지 등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곳 물영아리오름은 2012년에 개봉했던 송중기와 박보영이 주연한 영화 늑대소년 촬영지이기도 하다.


△ 입구에서 바라본 물영아리오름 전경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구름 한점 없고 바람도 없는 맑은 날씨였다.

기분도 너무 좋고 흥이 절로난다.


모두의 걸음걸이가 가벼워 보인다.


오름을 오르기전에 넓은 목초지가 펼쳐진다.


이 곳이 영화 "늑대소년"에서 애들이 야구놀이하면서 놀던 그 초원이다.


△ 해설사가 소장했던 사진을  제공해줌


 지금은 소들이 풀을 뜯어먹는 목초지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 모습을 볼려면 4월15일 이전에 방문하면 볼 수 있다.


목초지길을 지나면 삼나무 숲길을 지나 본격적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계단 경사가 제법 급한 편이다.


녹나무과 상록활옆수인 새덕이 잎이 양옆에서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경사가 심해서 한번에 오르기가 힘들다. 

이렇게 쉴수 있는 공간이 3곳 있다.


산정분화구에 먼저 내려간 다음에 내려갈 때는 신설탐방로로 내려가면 된다.


이 곳이 물영아리 습지이다.

비가 오면 물이 차 있는데 며칠째 비가 오지 않아 가운데 부분만 물이 있다.

하지만 여기 들어가면 늪에 빠질지 모르니까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


해설하시는 분이 바로 뒤에 따라 오셨다.

물영아리오름은 물항아리오름도 아니고 물병아리오름도 아니다.

물이 있는 신령스러운 오름이라는 뜻으로 물영아리라고 한다고 설명하신다.

너무 유쾌상쾌하게 해설해주신다.

옛날 민둥산일때 소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이곳에 올라와서 물을 마시다가 빠져 죽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 해설사분이 촬영했던 사진 제공


비가 오고 나면 이렇게 물이 있는 호수가 된다고...

이 곳이 물이 빠지지않고 고이는 이유는 동물이나 식물이 속에서 썩지않고 이탄층을 형성해서 물이 잘빠지지 않아 습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의 수심은 약 40m 이다.



△해설사분이 제공한 사진(여름철 촬영)


마름, 송이고랭이 등 수생식물들이 수심에 따라 자라는데 여름이 되면 이렇게 푸르게 자란다.

습지 밖에는 육지에서 자라는 고마리가 분포되어 있는데 이 고마리가 습지쪽으로 잠식되어 가면 육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따라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해설해 주신다.

습지의 가치와 보호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신설탐방로로 내려가는 길은 계단이 아니어서 걷기에 훨씬 편하다.


쭉쭉 뻗은 삼나무숲길


내려가다 보면 전망대가 있는데 그 곳에서 바라본 여문영아리오름이고


가시리 방면으로 바라보면 좌측편에 정석비행장의 비행기도 보이고 가운데 작은사슴이오름, 큰사슴이오름이 보이고 풍력발전단지도 한눈에 보인다.


내려오다가 중간에 해설사분을 다시 만났다.

왼쪽 하얀게 참식나무이고 오른쪽이 새덕이라고 아르켜주는데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큰천남성으로 빨간색열매가 열리는데 옛날 사약으로 쓰던 독초이니 절대로 손대면 안된다.


혹시 진드기가 묻어져 있을지 모르니까 에어건으로 잘 털어내야 한다.


먼저 도착한 직원들은 고사리도 캐고 꿩마농(달래)도 캐고 기다리고 있었다.

더 캐고 갈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아쉽지만 식사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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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줌마토깽 2017.04.30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래를
    제주도말로
    꿩마농이라고하나요?ㅎ

  2. 한PD 2017.04.30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월초에 방문해야 초원을 볼 수 있군요ㅎㅎ

  3. 읽어야 산다 2017.04.30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스트공감입니다

  4. 문moon 2017.04.30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에 중요한 습지가 몇군데 있군요.
    들어가면 위험하다니 조심해야겠어요.
    산에서 캔 자연산 달래가 아주 실하네요. ^^

  5. *저녁노을* 2017.05.01 0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해도 힐링이됩니다.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오월 맞이하세요^^

  6. 공수래공수거 2017.05.01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 보고 싶은곳이군요
    제주에 2달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7. 양정석 2017.05.01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보던 영화인듯^^

  8. peterjun 2017.05.01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멋집니다.
    운동도 하고, 멋진 풍경도 보고, 배움도 하고, 자연산 달래도 캐고... ^^
    수심이 40미터나 되다니 엄청나네요.
    늑대소년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니... 오랜만에 그 장면들을 떠올려봅니다.

  9. GeniusJW 2017.05.01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늑대소년 촬영지에 다녀오셨군요!!ㅋㅋ
    저는 늑대소년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들어서 대략 알고 있었어요~~

    • 강봥옵써 2017.05.03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늑대소년 촬영지라는 건 포스팅하면서 알게되었고 제가 갔을때는 체력단련으로 오름산책과 람사르습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이곳을 택한겁니다...ㅎㅎ

  10. 베짱이 2017.05.02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어건으로 먼지만 터는 건 줄 알았는데.. 진드기도...

    진드기... 은근 무섭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풍광 잘 보고 갑니다.

  11. 청결원 2017.05.02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이 넘 좋네요~

  12. Deborah 2017.05.02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늑대소년 촬영지였군요. 보기만해도 시원한 대지의 모습이 보기 좋은데요

    • 강봥옵써 2017.05.03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월15일까지는 이곳 목초지에서 소들이 풀을 뜯어먹다가 이후로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이거 촬영하러 오는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13. 워크뷰 2017.05.02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늑대소년을 만날것 같습니다^^

  14. 느림보별 2017.05.04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물영아리오름이 늑대소년 촬영지였군요?
    글차나도 언젠가 여기 한번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덕분에 더 가고싶어졌어요~ ;)

  15. Dr.kor 2018.02.09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늑대소년 촬영지가 여기었군요~~사진으로만 봐도 탁트이는게 힐링이 됩니다^^ 꼭 다녀왔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모처럼의 만보하이킹을 나섰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머체왓숲길이다.

한남리 머체왓숲길은 2012년 안행부의 친환경생활공간조성사업과 2013년 농식품부의 하눌타리권역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탐방로 정비와 편의시설들이 정비되고 웰빙숲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오늘 그 길을 걸으면서 내 몸과 정신도 치유해보고자 한다.


먼저 도착하면 맨먼저 방문객지원센터가 보인다.

이곳에 식당과 방문자센타 사무실 그리고 화장실 등이 있다.


머체왓숲길은 3코스로 구분이 되어 있다.

머체왓숲길은 6.7km, 소롱콧길은 6.3km, 서중천탐방로는 3km이다.

이중 전에 머체왓숲길을 걸었었기 때문에 오늘은 소롱콧길을 걷기로 하였다.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20분이다.

소롱콧길은 편백나무, 삼나무,소나무, 잡목 등이 우거져 있고 그 지형지세가 마치 작은 용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난 이 곳을 자주 들른다.

올 때마다 별 생각없이 봐왔었는데 갑자기 저기 쓰여있는 의미가 궁굼해졌다.


터무니있다.


홀연히 

일생일획

긋고 간 별똥별처럼

한라산 머골체에

그런 울레 있었네

예순 해 비바람에도 삭지 않을 터무니 있네


그해 겨울 하늘은

눈발이 아니었네

숨바꼭질 하는 사이

비잉 빙 잠자리비행기

<4.3땅> 중산간 마을 삐라처럼 피는 찔레


이제라도 자수하면 이승으로 다시 올까

할아버지 할머니 꽁꽁 숨은 무덤 몇 채

화덕에 또 둘러앉아

봄꿩으로 우는 저녁


이 시를 쓴 오승철 시인은 남원읍 위미리 출신이다.


△상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큰아들 살던 안거리> <밖거리> <통시,변소> <구들,방>


당시에 머체왓숲 안에는 5가구가 살고 있었다.


4.3 당시 의귀초등학교 문태수는 시인의 아버지와 친구였다.

알동네에 살았던 시인의 아버지는 무사했지만 웃동네 숲에 살았던 5가족은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 50여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겨져 미지의 숲으로 남아 있었다.


<터무니>는 터를 잡은 자취라는 뜻으로 주로 "터무니 없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시인 오승철은 4.3의 아픈 역사를 갖고 갑론을박하고 있는 사회적 담론에 대해 "터무니있다"는 시적인 언어로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옛 4.3의 무너진 집터를 찾아 역사의 흔적을 짚어가며 소리친다. "터무니 있다"


역사 이야기는 접어두고 본격적으로 힐링의 길을 나서야겠다.


숲길 입구로 들어간다.


들어서자마자 조랑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소롱콧길로 GO~


덮옆던 모든 잎은 겨우내 모두 털어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겨져 있는 숲길이 맨 먼저 마중한다.

구지뽕나무와 보리수나무, 비목 등이 자라고 있다.


잎이 무성한 숲이 나온다.

예덕나무라고 적혀있다.


간간히 비쳐지는 햇살들이 반갑다.


돌담길도 나온다.


넓은 목장 벌판이 나타난다.

하늘을 쳐다보게 만든다.

아침에 맑았었는데 어느덧 구름이 끼어 있는것이 비 올것 같은 분위기가 엄슴해온다.


목장을 지나고 치유의 숲길인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가 본다.


나무와 나무사이를 가로지르며....


저쪽 편에서 부부라고 믿고 싶은 남녀 두분이 걸어온다.


중잣성은 해발 300~400m 지대에 쌓여진 경계 돌담인데 목장지대를 농경지와 목장지대로 구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민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전통적인 목축문화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편백나무 숲길을 한참 들어가면 방사탑쉼터가 나온다.

커피를 타는 와이프가 오늘따라 사랑스럽다.


쉼터를 지나 숲길을 계속 걸으면 서중천과 만나는 길이 나온다.

잠깐 내려가 본다.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세찬 물살에 다듬어졌을까..

잘 다듬어진 기괴한 모양의 암반들이 이채롭다.


제주도는 대부분이 건천이다.

하천 바닥이 투수성이 좋아 물이 바닥으로 침투되어 지하수가 된다.

비가 많이 내리면 하천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고 불투수층이 있는 곳에 이렇게 물이 고여 있는 곳들이 있다.


무엇이 그리도 궁굼한지...

보니까 자그만 소나무 묘목들이 이쁜가 보다.


건강체험장.

저기가 뭐하는 곳이냐 하면

걷느라고 피곤한 발의 피로를 풀라고 족욕도 할수 있고 찜질방도 있다.

찜질실은 편백나무로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편백에서 뿜어내는 증기의 은은한 향에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될 것이다.


여기 한방차는 7가지 한방재료(황칠,둥글레,토복령,편백열매,진피,감초,계피)를 달여서 우려낸 차로 

족욕이나 찜질과 함께 한잔 마시면 더 할 나위없이 내 몸속의 노폐물까지 무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파서 따뜻한 한방차 한잔만 마시고 식사하기 위해 나섰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기세다.

일단 걸을 거 다 걸었으니까 마음이 여유롭다.


차에 올라타니까 비가 오기 시작..

이럴때 기분 정말 끝내준다.

골프칠때 라운딩 다 돌고 샤워하고 나오는데 비오면 기분이 좋지 않은가..

그런 기분이다.

물론 아직도 걷고 있는 분들 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오늘 하루도 적당한 운동에 마음도 힐링이 제대로 된거 같다.

이제 맛있는 점심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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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borah 2017.03.12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그 숲길을 걸어 가는 느낌이 들었네요. 사진이 아주 실감나게 잘 촬영하셨어요.

  2. 문moon 2017.03.12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체왓숲길.. 이름도 특이하네요. ㅎㅎ
    바닷가 올레길도 좋지만 숲길도 좋아보여요~^^

  3. *저녁노을* 2017.03.13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4. 청결원 2017.03.13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유의 숲길 넘 가고 싶네요

  5. 공수래공수거 2017.03.13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이런곳도 있군요
    좋은곳 소개 받습니다
    이번주 주말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ㅋ

  6. 절대강자! 2017.03.13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해 여름 사려니숲길을 걸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가득하답니다.
    숲길을 산책하는 것은 정말 힐링되는 듯 합니다... 월요일...홧팅하세요~~~

    • 강봥옵써 2017.03.16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주에서 사려니숲길이 가장 많이 알려졌어요.
      그 이후에 숲길들이 많이 유명해지고 새로 조성도 되거 있습니다.
      신선한 산소를 호흡하니까 건강에 좋아요

  7. 워크뷰 2017.03.13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걷는 느낌입니다^^

  8. GeniusJW 2017.03.13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숲이라는 공간이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9. 줌마토깽 2017.03.13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보하시고
    맛난
    점심 먹으러가심
    기분진짜 좋을듯요 ㅎ

  10. peterjun 2017.03.14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보고 싶은 길이네요.
    절로 힐링이 되는 산책인 것 같아요.
    아픈 역사가 담긴 곳이네요.
    터무니있다... 글귀만 봤을 때는 이해가 조금 어려웠는데,
    아래 이야기를 보면서 좀 더 이해하게 되었네요. ^^

    • 강봥옵써 2017.03.16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숲길들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거기서 거기 같고 똑 같은 느낌이지만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걸으면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11. 베짱이 2017.03.14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기도 좋고.
    맛있는것도 먹고 운동도 하고 좋네요.

오늘의 하이킹코스는 비자림 산책로이다
비자림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산1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다.
생물학적으로 깊이 있게 설명을 곁들이면
좋겠지만 지식이 짧아서 그냥 서서히 거닐며
힐링하며 가벼운 설명 내지는 정보만
전달하고자 한다.

탐방코스는 A,B 두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두코스 합쳐서 3.2km로 1시간30분 정도면
모두 걸을수 있다.

A코스는 유모차도 다닐수 있을만큼 정비가
잘되어 있다.

요런게 있으면 꼭 폼 잡아보고 싶어진다.

이제 숲이 뿜어내는 산소를 흡입하러 출발..

이건 숨골이라는거다.
씽크홀과는 다른 것이며 비가 오면 빗물이
숨골을 통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며
하류부의 침수피해를 막아주기도 한다.

비자나무 번호들이 붙여져 있다.
이곳에는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되고 있다.

비자열매는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로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나무는 고급가구, 장식재 등
귀한 재료로 쓰이고 특히 비자나무 바둑판은
고가로 거래되기도 한다.

마치 문어다리처럼 가지가 팔방으로
뻗쳐있는 나무도 있다.

돌과 바위도 뚫고 자라는 강한 생명력도
보여주고 있다.

데크길을 걸으며 팔운동과 어깨운동...

천남성...
이거 먹지도 만지지도 마십시요.
장희빈에게 사약으로 내렸던게 이걸로
제조한 것이랍니다.
세상의 모든 이쁜것은 독을 품고 있는게
많은니까 조심~~

다시 숲길을 따라 걸어봐요.

새천년비자나무..
나이는 826년, 키14m, 둘레 6m로 국내
비자나무와 도내 모든 나무중 최고령이며
21세기 제주특별자치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나무이다.

연리목..
서로 다른 수종의 두 나무가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며 마치 인간사 부부와 같게 느껴진다.

편한게 잘 정비된 길을 걸어 힘은 별로
안들었지만 물은 한잔 마시고...

유유히 돌담길을 따라 들어왔던 입구를
향해 나가며 오늘의 하이킹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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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ㄷㅣㅆㅣ 2017.01.03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에 두 번 가 봤는데 비자림 한 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너무 아름답네요

  2. 쌍문동줌마 2017.01.03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아름답네요
    서울은 요즘 미세먼지땜에 숨쉬기가 힘들어요
    그 나무숲에 가서 숨쉬고 싶네요ㅎ

  3. 공수래공수거 2017.01.04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도 너무 멋진곳이라 한번 가 봐야겟다고
    생각하고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4. CreativeDD 2017.01.04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자림.. 저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못들리고 말았는데,
    역시 예상처럼 너무 멋지네요~ 중간에 천남성은 처음에 산딸기인 줄 알았어요...
    걍방옵써님 덕분에.. 중요한 정보 알고가네요^^;;; (하마터면 큰일 날...;;)

  5. GeniusJW 2017.01.04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오래된 나무들이 정말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군요.
    저도 제주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ㅎ

  6. peterjun 2017.01.04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비자림 산책코스가 저에게는 좀 짧은 편이지만, 그 색감과 느낌,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그 기분은 정말 최고였어요.
    처음 갔을 때, 비자림 찾아간다고 세 시간을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7. 죽풍 2017.01.04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찾아 뵙네요.
    블로그가 대단합니다.
    종종 교류하기를 희망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8. 문moon 2017.01.05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여행 몇번 가면서 번번히 가보지 못했던 비자림 숲길이네요.
    다음번엔 꼭 갈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 숲길을 꼭 걸어보고 싶거든요. ^^

교래자연휴양림은 2.3km2의 방대한 면적에
휴양지구,야영지구,생태체험지구,산림욕지구 등
총 4개 지구로 나뉘어서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 곶자왈에는 난대와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다양한 식물상을 갖고 있으며
5년에 걸쳐 우도를 따라 곶자왈산책로와
오름산채로를 개설한 국내 유일의 제주형
자연휴양림이다.

오늘은 오름산책로를 걸어보겠다.
왕복 7km (2시간30분 소요)

입구 모습.. 평탄해 보인다.

입구로 들어서면 초가집 몇채가 보인다.
여기서 매표도하고 매점도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아주 저렴함.

가볍게 몸풀고 들어가본다.

곶자왈은 점성이 강한 용암이 흐르면서
빠르게 굳으며 돌덩이 형태로 생성된
지역으로 비가 오면 빠르게 지하로 침투되어
지하수가 되는 생명과 같은 곳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있어 인문학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원시림 식생의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며
풀과 나무, 돌, 그리고 나
그 속에서 하나가 되어 본다.

용암이 굳어 최초에는 아무 생명도 없었으리라
그 척박한 곳에서 이어져온
끈질긴 생명력은 제주도민의 삶과도 같다.

편백나무 숲. 치유의숲이기도 하다.

장대같은 숲속에 간간이 비치는 햇살이
이리도 반가울까....

숲을 벗어나며 틈새로 한라산이 보인다.

큰지그리오름 정상 전망대가 코앞에 있다.

전망대에서 펼쳐진 주변 경관이다.
하늘과 구름, 산과 나무가 모두 하나이고
태양계 속의 지구, 우주 속의 태양계
따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가슴을 활짝 펼치고 우주의 기운을 받아보자.

이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에 잠깐 쉬어보고....

아직 조성 중인가보다.

오늘의 만보하이킹 완료!
쌀쌀한 겨울이었지만 등에는 살짝 땀에
젖어 있음을 느껴진다.
건강하게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만보하이킹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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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줌마토깽 2016.12.26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대같은
    나무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먼가 진짜
    따뜻하면서 푸근한 느낌이드네요

  2. CreativeDD 2016.12.26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보하이킹 하고 계시네요.
    제주에는 워낙에 많은 관광지가 있어서 '교래자연휴양림'..이라는 곳은 처음 들어봐요.
    그런데 원시림 식생들이 살고 있기도 하고 편백나무 숲까지 ...
    정말 제대로 힐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 Deborah 2017.03.13 0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숲이 무성하니 휴양지로 딱이네요.

오늘 계획한 하이킹코스는 제주시 애월읍
광평리에 위치한 왕이메오름으로 결정.

찾아가는 방법은 아덴힐골프장 입구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우측 길가에 안내표지가 보인다

왕이메오름은 표고 612.4m, 비고 92m
둘레 3665m 규모이고 깔대기형의 커다란
원형분화구와 화구 주위에 자그만 굼부리들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산체이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와우악이라 부르기도 한다.

저 문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탐라국 삼신왕이 백성들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사흘동안 기거하며 기도했다고도 전해진다.

안내판의 굼부리방향으로 가면 잡목들
사이로 길이 나있고 바로 삼나무숲길이
나타난다.

빽빽한 숲사이로 햇빛이 스며든다.

안내판대로 굼부리 방면으로 가본다.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이다.

굼부리를 넘어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 본다.

분화구 안으로 들어왔다.
산굼부리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모두 막아줄것 같은
주변의 굼부리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웅장한 느낌이 든다.

분화구에서 되돌아 나와 굼부리 둘레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누군가 상산나무라고 하는데 넓게 펼쳐져있다.

간혹 숲사이로 멀리 바다까지 보이기도한다.

조금 가다보면 수직동굴이 나타난다.
일제시대때 판거라고 하는데 깊이가 수직으로
15m 정도이며 가까이 다가가니까 약간
따스한 바람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엔 이런 수직동굴이 2개가 있는데
일본군이 진지 구축을 위한거면 수평으로
파지 왜 수직으로 팠는지 궁굼했다.

새우난이라고 하는데....

온갖 시달림에 허리가 휘어도 독야청청하다.
.

이 구간은 로프를 붙잡고 올라야한다.

전에 들었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굼부리 중 제일 높은데인가보다.
사방이 확 트인 곳이 나타난다.

조릿대라고 한다.

삼나무와 조릿대의 조화가 이채롭다.

어느덧 처음 들어왔던 입구에 도착했다.
약 1시간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오늘도 숲속의 깨끗한 산소를 마시며
땀을 흘리니 몸속의 노폐물을 씻어낸 듯한
기분이 든다.
만보하이킹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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