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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트래킹/숲길걷기

[만보하이킹] 교래자연휴양림 - 소가 다니던 길을 따라 만든 숲길

교래자연휴양림은 2.3km2의 방대한 면적에
휴양지구,야영지구,생태체험지구,산림욕지구 등
총 4개 지구로 나뉘어서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 곶자왈에는 난대와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다양한 식물상을 갖고 있으며
5년에 걸쳐 우도를 따라 곶자왈산책로와
오름산채로를 개설한 국내 유일의 제주형
자연휴양림이다.

오늘은 오름산책로를 걸어보겠다.
왕복 7km (2시간30분 소요)

입구 모습.. 평탄해 보인다.

입구로 들어서면 초가집 몇채가 보인다.
여기서 매표도하고 매점도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아주 저렴함.

가볍게 몸풀고 들어가본다.

곶자왈은 점성이 강한 용암이 흐르면서
빠르게 굳으며 돌덩이 형태로 생성된
지역으로 비가 오면 빠르게 지하로 침투되어
지하수가 되는 생명과 같은 곳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있어 인문학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원시림 식생의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며
풀과 나무, 돌, 그리고 나
그 속에서 하나가 되어 본다.

용암이 굳어 최초에는 아무 생명도 없었으리라
그 척박한 곳에서 이어져온
끈질긴 생명력은 제주도민의 삶과도 같다.

편백나무 숲. 치유의숲이기도 하다.

장대같은 숲속에 간간이 비치는 햇살이
이리도 반가울까....

숲을 벗어나며 틈새로 한라산이 보인다.

큰지그리오름 정상 전망대가 코앞에 있다.

전망대에서 펼쳐진 주변 경관이다.
하늘과 구름, 산과 나무가 모두 하나이고
태양계 속의 지구, 우주 속의 태양계
따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가슴을 활짝 펼치고 우주의 기운을 받아보자.

이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에 잠깐 쉬어보고....

아직 조성 중인가보다.

오늘의 만보하이킹 완료!
쌀쌀한 겨울이었지만 등에는 살짝 땀에
젖어 있음을 느껴진다.
건강하게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만보하이킹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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