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자락 한울누리공원 앞
25만평 광활한 지역을 덮고 있던 청보리
지금은 무르익어 황금빛 물결로 출렁인다.
멀리 푸른 하늘 아래 더 푸르른 바다
한점 티끌도 지금 순간엔 느낄수 없기에
그 색이 대비되어 여기가 더욱 노랗구나.
한라산을 등져 있는 황금들판엔
잔잔한 바람마저 숨을 죽이니
그 흔한 흔들림마저 허락치 않는다.
수없이 많은 발길이 지난 이 자리
이제 곧 수확이 시기가 왔다.
이후에 또 누가 이 곳을 찾기는 할까?
우리 인생도 흘러 뒷자락에 남을때
푸르름이 바래 보잘것 없는 내게
술한잔 들고 찾아와 마주할 이 누구인가?
푸르렀던 청보리는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오늘 하루는 붉은빛 노을로 익어간다.
그리고 나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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