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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즐기기/제주의 풍경

제주 방주교회 - 그곳에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더라.

하느님에게 선택된 노아

그는 하느님의 명령대로 방주를 만들어

사악해진 인류가 대홍수로 멸망당할 때

모든 생물을 암수 한쌍씩 배에 실어

지구상에 생물이 다시 번성할수 있게 하였고

인류를 영속시킨 조상으로 묘사된다.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한 제주방주교회의 모습

여느 교회와 달리 수직으로 치솟지 않고

넓게 사람을 품어주고 있다.

십자가도 꼭대기 있지 않고

상부 창틀을 십자가로 표현한 모습이다.

 

영혼이 순수하지 않은 이에겐 비추지 않으리니

☞ 강봥옵써 생각 ☜

 

설계자는 재일교포 2세인 이타미준이다.

그는 흙,돌,나무같은 소재로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건축을 지향하며 현대미술과 건축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콘크리트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벽체는 목재와 유리를 주로 사용하였고

 

지붕은 세가지 금속재료를 사용하여

빛에 반응하도록 하여 대자연과 어울려

깊은 울림을 주는 건축물의 느낌을 풍긴다.

 

방주교회는 인근 비오토피아에 사시는

우진산전 회장인 김영창 집사께서 2006년에

대지 약2100평을 사재로 매입하여 그 위에

연건평 약 380평으로 건축했다.

 

제주방주교회는 기도와 묵상을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을 포함한 모두에게 개방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에는 1시부터 4시까지 이다.

주일엔 외부만 개방하고

월요일에는 설명 안내만 가능하다.

최근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편인데

예배에 방해되지 않도록 관람하는 센스...

 

최근 이 곳에서 웨딩촬영도 꽤 있는 편이다

내가 이 곳을 찾았을 때도

한 쌍의 신랑.신부가 웨딩촬영중이었다.

최수종 하희라 커플도 결혼 20주년 을 맞아

리마인드웨딩 촬영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나이도 안 먹나봐....

진짜 신혼부부 같애..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까 카페도 있다.

 

Spring 메뉴?

계절마다 메뉴를 달리하나보다.

 

멀리 바다는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고

노아의 방주처럼 커다란 산방산은

커다란 덩치로 안정감 있게 버티고 서 있다.

 

서서히 저무는 해는 가슴시리도록

진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떠날때 연인의 뒷모습이 이렇게 아련할까..

 

예배도 안했는데...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마음속엔 안정감과 편안함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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