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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즐기기/축제이야기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 축제는 끝났어도 방어회는 이제부터 시작

모슬포에서 열리는 최남단 방어축제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4일간 열렸다.

축제의 마지막날에 축제도 즐기고 싱싱한 방어회도 맛보기 위해 출동~
 

△ 한 어린이가 주최측에서 수조에 풀어놓은 방어를 잡고 즐거워하고 있다.
 

최남단 방어축제는 올해가 17번째 행사라는데

해마다 15만~20만 정도 관람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적인 해양문화축제로 발전했다.
 

오늘 일요일인데다가 날씨까지 포근함.

저 앞에 사람들 무리로 들어서기가 겁난다.

인파에 밀려 제대로 사진이나 찍을수 있을런지
 

입구 한쪽에 각설이의 흥겨운 엿가락 장단이..

역시 축제 분위기에 빠지게 만드는구나.
 

어느 축제에나 이런 무대는 꼭 있지...

트로트 반주에 어깨가 들썩들썩...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날라차기 3단 격파....

귀여운 꼬마라고 우습게 볼게 아니네?

모두가 박수 ... 짝! 짝! 짝!


여기는 진짜 방어축제 냄새가 난다...

20명은 족히 먹을수 있는 대방어 경매 시작

4만원부터 시작..

5만..6만... ... 13만... 13만5천

13만6천...  천원 더 써서 13만6천원에 낙찰..
 

 

방어축제의 하이라이트! 방어맨손잡기 대회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잡은 고기는 자신이 가져갈 수 있다.

시작전에 몸풀기 댄스..댄스...

춤 제일 잘춘 사람은 한마리도 못잡았을 경우

방어 한마리 공짜로 준다는 얘기에 앗싸~ 


드디어 시작...

물이 엄청 튀는데다가 너무 순간적이다.

순간 포착이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제일 많이 잡은 사람이 3마리로 1등.. 


항구쪽에서는 방어낚시가 한창...

낑낑.... 힘이 얼마나 쎈지...

보다 못해 주최하시는 분이 도와주신다.

 

이정도면 순간 포착 잘 된 편인가?

 

사실 방어 낚는 행사는

살아있는 방어를 낙시에 미리 꿰어서 바다 속에 던지면 그 걸 끌어올리는 건데....

그러니까 손맛을 제대로 느껴보라는 취지이다

힘이 워낙 좋으니까 혼자서 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보다 어떻게 더 절묘한 타이밍을 잡겠는가?

 

순간적으로 올리니까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는데..

내가 고기 잡은것만큼 기분이 최고...ㅎ


어린이도 방어 한마리 안고 기념 사진...


잡은 방어는 이 곳에 갖다주고 3천원이면 정리를 해서 아이스박스에 포장까지 깔끔하게 해준다.

 

방어축제 온게 사실 이거 때문이지..

대방어를 두툼하게 회떠서.... 쨘~

 

한 입 먹으니 입안 가득 쫄깃쫄깃.....


방어 부위 중에 제일 맛있다는 머리와 아가미 부위

몸통 부위는 와사비나 초장에 찍어 먹는데

요건 기름장에....쏙~

 

 

지리를 안 먹으면 방어 먹은게 아니지..

머리가 안들어 있으면 지리가 아니지..

개운하게 방어지리에 밥까지 먹고서야

 

"오늘도 너무 많이 먹었구나"

 

다 먹고 나서야 과식했다는 깨달음이....

그리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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