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힐은 동백나무가 있는 언덕이란
뜻으로 1월과 2월에는 동백꽃이
6월과 7월에는 수국이 피는 걸 볼수 있다.
그외에도 계절마다 제주 자생식물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독특한 향기를 품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주는 곳이다.
여름이 왔나 싶었는데 벌써 6월 셋째주
주말에 집에 있으면 뭐해~?
야생화길가에 들어서면
한쪽 모퉁이에 수국이 파랑파랑
주위에 아무런 배려도 없이
홀로 돋보이며 화려하게 서 있으니
냉정하고 또 무정하구나
그 이쁨을 나누든지
아니면 덜 이쁘든지
이 여름이 지나면 또 어쩌리오.
※ 파란 수국의 꽃말은 냉정,무정
보라보라한 수국도 피었는데..
흠~ 꽃말이 "소녀의 꿈"이라
소녀가 아니라 소녀의 감성이 안살아나
그래서 시는 생략하기로..
이런 길 너무 좋아..
더운데 그늘을 만들어주쟌아..
최대한 Slow.... Slow....
저기 앉아서 사진 찍으라고...
여러 형태의 포토죤이 곳곳에 있다.
유리온실 안에도 여러가지 꽃이..
수류정이란 곳
저 속 그늘에서 쉬고 싶다.
연인 한쌍이 너무 다정히 있어
혹시나 방해될라 그냥 지나친다.
저 연인도 파란수국을 닮았나보다.
보순연지라는 연못
붕어 여러마리가 연못속에서
붕어붕어하며 떠다닌다.
연꽃 잎이 연못 수면을 덮었다.
그 잎을 밟고 지나가면
물 위를 걸을수 있을것만 같다.
소원구슬나무이다.
신혼부부가 저기 함께 앉아서
소원을 빌면 아들이든 딸이든..
그냥 앉아 있기만 해서 생긴다는건 아니고
또 다른 노력을 해야 생기겠지~
별빛인듯 별빛이 아니고
밤배인듯 밤배도 아니더라.
마음의 정원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저 곳에 내가 찾는 것이 있다.
행여 그새 닳기나 할까
걸음을 재촉해 본다.
이들도 모두 내 맘과 같을까
따라 잡기가 쉽지 않다.
난 이미 Slow에 적응되었나 보다.
수국 사이로 걸어볼까나
이쁘게 나올려고 온갖 폼을 다 잡는다.
수국 터널인데
사람을 피해서 사진 찍는게 어렵다.
6월에는 파란수국이 주로 피고
7월에는 분홍수국이 주로 핀다는데
좀 있으면 분홍수국이 필건지
그때는 어떤 모습일까 궁굼해진다.
전통초가 사실 저 정도면
옛날 헛기침 깨나 했던 집안이었을거라~
입구에 3줄의 통나무
이게 바로 대문대신 사용했던 "정랑"이다.
사진처럼 3개가 모두 걸쳐져 있으면
주인이 오랫동안 출타중이라는 표시이고
한쪽 구멍에 한개를 빼내서 걸쳐놓으면
가까운 거리 출타중이며
2개를 걸쳐놓았을땐
집에 주인이 있다는 표시이다.
채우셨나요?
비우셨나요?
못다한 마음
잔디광장에서 다 풀고 가라 하네.
마음속의 미움과 근심은
모두 묻어 버리자.
6월의 무더운 어느날 카멜리아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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